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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포먼스&스톡]YG엔터, '컨센서스 하회' 실적에 주가 내리막3거래일 동안 20% 급락, 블랙핑크 MD 매출 '기대 이하'

서지민 기자공개 2025-11-14 08:50:03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2일 14: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YG엔터테인먼트가 3분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성적표를 받았다. 핵심 IP인 블랙핑크의 MD 판매량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3개 분기 연속 이어졌던 어닝 서프라이즈 행진이 멈췄다.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실적 발표 후 3일 만에 20% 급락했다. 증권가가 일제히 YG엔터테인먼트의 향후 예상 실적을 보수적으로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하향하면서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된 모양새다.

◇어닝서프라이즈 행진 멈춰…MD 부진 직격탄

YG엔터테인먼트는 7일 오전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731억원, 영업이익 31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7.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당초 증권가가 예상한 올 3분기 YG엔터테인먼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984억원, 339억원이었다. 지난 3개 분기에서 연속으로 대규모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으나 이번 분기에는 컨센서스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놨다.

컨센서스 하회의 원인은 MD 매출이다. MD 사업은 베이비몬스터 흥행에 힘입어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끌었던 부문이다.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분기 평균 매출액이 약 230억원 수준에 달했다.

3분기에는 블랙핑크의 대규모 월드 투어가 이뤄져 MD 매출에 대한 시장 기대치가 어느 때보다 높아졌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블랙핑크 MD 매출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으면서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콘서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28% 증가한 508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블랙핑크 스타디움 투어와 베이비몬스터 북미 투어 등이 반영된 결과다. 음반원 매출액은 320억원으로 전년대비 82% 증가했다.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 증권사 목표가 줄하

7일 개장 후 7만8000원대를 유지하던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오전 11시경 잠정 실적이 발표되자마자 급격히 빠지기 시작했다. 이날 YG엔터테인먼트는 전거래일 종가 대비 7500원 하락한 7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몰리면서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한국거래소는 공매도 거래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나 주가가 급락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코스닥 기준 공매도 비중이 12%를 넘어선 경우 등 조건에 부합한 기업의 공매도 거래를 제한하고 있다.

이러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10일 전일 대비 6.8% 하락한 6만7100원에 장을 마감했고 11일에는 또다시 전일대비 5.2% 하락해 6만3600원까지 밀렸다. 이에 따라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기간도 12일까지 연장된상태다.

주요 증권사들은 블랙핑크 신보 발매 시기를 기존 4분기에서 내년 1분기로 조정하고 MD 매출 기대감을 낮추면서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 1개월 전인 10월 326억원까지 올라간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현재 258억원으로 낮아졌다.

목표주가 역시 일제히 하향 조정됐다. 유진투자증권과 다올투자증권, 메리츠증권은 11만원, 삼성증권과 키움증권은 10만5000원, 한화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은 10만원의 목표가를 제시했다.

시장은 블랙핑크의 컴백과 신규 아티스트 베이비몬스터의 글로벌 성과가 가시화되는 시점을 다음 반등의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빅뱅이 2026년 코첼라 페스티벌 출연을 공식화하면서 데뷔 20주년 컴백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보수적 실적 국면과 단기적 주가 조정은 불가피하나 블랙핑크 앙코르 공연, 빅뱅 20주년 컴잭 가능성 등 중장기 모멘텀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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