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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션의 SK오션플랜트 밸류업 계획 '조선업 재개·투자 지속'3년 간 끊겼던 조선 수주 재개, "2030년 매출 2조 이상 달성"

박기수 기자공개 2025-11-13 08:10:33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2일 15: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오션플랜트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디오션자산운용이 SK오션플랜트 인수 이후 '밸류업' 계획에 대해 밝혔다. 3년 간 끊겼던 조선 사업의 수주 활동을 재개하고 해상풍력 시설 투자도 단행해 현 6000억원 수준의 연 매출을 2030년 2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매각 이후 사명도 당분간 SK오션플랜트를 유지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매각 과정에서 SK오션플랜트 지분 인수를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에 SK에코플랜트가 상당 수준의 자금을 재출자하는 등 SK그룹과의 연결 고리가 이어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디오션 컨소시엄은 SK오션플랜트 인수 이후 액화천연가스(LNG)선 건조 등 조선 사업의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연간 생산하는 고정식 하부구조물을 기존 50기에서 80기 수준으로 늘리도록 시설 투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30년 연간 매출을 작년(6626억원) 대비 약 3배 늘어난 약 2조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디오션자산운용 관계자는 "현재 토지 조성 단계 수준으로 진행됐던 3야드의 투자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며 "다만 부유식 하부구조물 대신 현 고정식 하부구조물 시설 투자를 진행함과 동시에 SK그룹 편입 이후 사실상 잘 이뤄지지 않았던 조선 관련 설비 투자와 인적 자원 영입 등 역량을 늘려 특수선과 LNG선 등을 건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른 고용 증대 효과도 기대된다. 조선과 해상풍력 사업에 대한 투자가 진행되면 지역 고용 효과와 더불어 지역 업체들과의 상생 효과도 발생할 전망이다.

SK에코플랜트는 SK오션플랜트를 여전히 '매각 대상'으로 분류하고 있다. 만약 SK오션플랜트가 매각되지 않고 SK그룹에 남게 되더라도 기존 투자 계획을 철회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모회사 SK에코플랜트의 연결 차입금이 7조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종속회사인 SK오션플랜트가 투자를 위한 차입을 단행할 경우 에코플랜트의 재무 부담으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이는 곧 지역 경제에도 악영향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는 평가다.

SK오션플랜트는 삼강엠앤티 시절이었던 2017년 STX그룹이 소유하고 있던 고성조선해양을 인수하면서 조선 사업을 시작했다. 수주 활동으로 현재까지 전사 매출 중 조선 사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향후 전망은 어둡다.

2022년 SK그룹이 SK오션플랜트를 인수하면서 조선 관련 수주 활동 대신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사업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SK오션플랜트는 2022년 10월 울산급 Batch-III 후속함(3, 4번함) 건조 건을 마지막으로 3년 동안 조선 관련 수주가 없다. 이는 곧 특수선 사업에서의 매출이 조만간 급감한다는 의미다.

한편 디오션 컨소시엄은 인수 이후에도 사명을 'SK오션플랜트'로 유지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실제 매각 이후에도 SK오션플랜트와 SK그룹의 연결 고리는 끊어지지 않는다. SK에코플랜트가 지분 매각 이후 약 1000억원을 재출자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 경우 SK오션플랜트 인수를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의 2대 주주가 된다. 해상풍력 관련 수주 활동에서 SK그룹과의 협업을 이어갈 가능성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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