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분석/한국투자증권]나홀로 역성장 IB부문…4분기까지 IPO 보릿고개3분기 이후 상장 예심 청구건 점증…내년 회복 전망
이시온 기자공개 2025-11-14 07:53:03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2일 15: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3분기 IPO 주관 실적이 1건에 그치는 등 IB부문 수익은 전분기 대비 역성장했다. 4분기에도 IPO 주관 실적을 올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라 한국증권의 IPO 보릿고개는 올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조9832억원과 1조676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업계 최초로 누적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고 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2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순영업수익도 전분기 대비 10.5% 증가한 8197억원을 나타내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IB부문 수익은 전분기 대비 6.3% 감소하며 유일하게 역성장했다. 전반적인 IB 수수료는 올해 2분기 1501억원에서 3분기 1311억원으로 12.6% 가량 감소했고, IB관련 이자 수익 역시 720억원에서 504억원으로 감소했다.
특히 IPO 주관 실적 하락이 두드러졌다. 더벨 리그테이블 기준 상반기 누적 1위였던 한국증권의 IPO 수수료 순위 3분기 4위까지 떨어졌다. 같은 기간 유상증자 수수료 순위는 1위에서 2위, 국내채권 인수 수수료 순위는 2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증권은 올해 1분기와 2분기에는 각각 4건과 3건의 IPO 건을 성사시키면서 해당 딜들을 통해 1분기 약 44억원, 2분기 약 46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올렸다. 반면 3분기에는 프로티나 상장 딜 1건을 완수하며 주관 수수료도 11억원을 수취하는 데 그쳤다.
유상증자의 경우 수수료 순위는 한 단계 하락했으나, 3분기 조단위 딜이었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포스코퓨처엠 유상증자 딜 등을 포함해 총 8건의 유상증자 딜을 소화하며 수취한 수수료는 오히려 늘었다. ECM 및 DCM 수수료 실적에서 IPO 관련 실적의 하락이 더욱 크게 체감되는 이유다.
IPO 실적 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우선 4분기에는 IPO 주관 실적이 전무하다. IPO 딜이 수익에 기여하기까지는 통상 예심 청구 이후 6개월 안팎, 예심 통과 이후 2~3개월이 걸릴 정도로 호흡이 길다. 대략적으로 상반기 예심 청구가 하반기 실적을, 하반기 예심 청구가 다시 다음해 상반기 실적으로 이어지는 구조인 셈이다.
반면 올해 상반기 한국증권의 예심 신청은 젠바디와 에스팀 2곳에 그쳤다. 7월에도 리센스메디컬, 인투코어테크놀로지 등 총 3곳의 예심을 신청했으나, 아직 예심 결과가 나오지 않아 사실상 연내 상장은 힘들어졌다.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은 기업들은 상장이 승인될 경우 내년 1분기 상장이 유력하다.
이 때문에 한국증권의 IPO 실적은 내년 1분기 차츰 회복세에 접어들 예정이다. 9월 이후 한패스, 카나프테라퓨틱스, 아이엠바이오로직스, 에식스솔루션 등 4개 기업의 예심을 청구하면서 IPO 주관 업무에도 다시 고삐를 당겼다. 여기에 내년 본격 추진될 예정인 코스닥 시총 1위 알테오젠 이전상장과 경쟁 PT를 종료하고 주관사 선정을 기다리고 있는 무신사 등도 대기 중이다.
한국증권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는 청구건 공백이 있었지만, 기술기업의 경우 기술평가를 받는 과정 등 주관을 위한 업무는 꾸준히 있어왔다"며 "예심청구 공백기에도 IPO를 준비 중인 기업은 계속 있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일정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결론적으로 향후 예심 청구는 이어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파이낸스
-
- 농협금융에도 이어진 쇄신…지주 부사장 2인 교체
- [신한금융 차기 리더는]투명성·공정성 제고, 진옥동 연임 '정당성' 확보했다
- [신한금융 차기 리더는]"흠 잡을 데 없었다" 진옥동 회장 연임 사실상 성공
- [금융지주 계열사 성과평가/KB금융]구본욱 KB손보 대표, 악조건에도 그룹 기여도 굳건
- [금융사 정보보호 체계 점검]애큐온저축, 보안체계 고도화로 침해사고 '제로' 목표
- [보험사 듀레이션 갭 점검]메리츠화재, 금리 민감도 낮춘 'DV01' 기반 ALM 전략
- [금융지주 계열사 성과평가/하나금융]강성묵 부회장 거취에 달린 '비은행·승계' 전략
- [저축은행경영분석]한투저축, 건전성 관리 압박 속 핵심 이익 완충 역할
- [금융지주 계열사 성과평가/KB금융]빈중일 KB캐피탈 대표, 균형감 있는 성장 전략 통했다
- [금융지주 계열사 성과평가/농협금융]김장섭 NH저축 대표, 체질 개선으로 재도약 발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