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O 워치/한화투자증권]손종민 전무 곳간 열쇠 넘기고 디지털·글로벌 중책 맡았다신사업 드라이브…후임 CFO는 ㈜한화 거친 김승모 상무
이정완 기자공개 2025-11-14 07:53:43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2일 17:27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손종민 한화투자증권 전무가 최고재무책임자(CFO) 자리를 김승모 상무에게 넘겨줬다. 2023년 초 기획관리실장을 맡은 지 3년여 만이다.손 전무의 임무는 더욱 막중해졌다. 디지털혁신부문장 직무대행 겸 미래전략실장을 맡았다. 장병호 신임 대표이사 체제에서 디지털·글로벌 전략에 더욱 힘을 싣는 만큼 두 분야에서 모두 경험이 풍부한 손 전무를 중용했다는 평이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손종민 전무(사진)는 이달 1일자로 승진해 디지털혁신부문장 직무대행·미래전략실장으로 선임됐다. 임기는 내년 12월 말까지다.손 전무의 전임 CFO였던 이재만 전 소비자보호실장은 2016년부터 2022년 말까지 7년 동안 CFO 역할을 맡은 장수 CFO였다. 하지만 손 전무는 약 3년 만에 자리를 넘기는 셈이다. 그렇다고 그의 역할이 축소되는 건 아니다. 오히려 반대다.
1970년생으로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한 손 실장은 1990년대 후반 한화투자증권에 입사했다. 손 전무는 재무 조직보다 전략·기획부서에서 더 오래 근무했다. 2010년대 초반 한화투자증권 전략기획팀 팀장으로 일하다가 ㈜한화 경영기획실로 이동한 이력이 있다.
다시 한화투자증권으로 돌아와선 한화금융그룹 핵심 키워드인 글로벌과 디지털 부문을 모두 경험했다. 2020년 말 상무보 승진 뒤 글로벌디지털프로덕트실에서 일하다가 신설 해외법인이었던 싱가포르 파인트리증권 초대 법인장을 맡았다. 법인장으로서 글로벌 IB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려 했지만 코로나19가 겹쳐 쉽지만은 않았다.
기획관리실장으로서도 전통적인 CFO처럼 관리의 영역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부임 첫 해 1200억원 규모 후순위채를 발행할 때에도 글로벌·디지털 사업 강화를 위해 핀테크 분야를 포함한 국내외 유가증권 및 금융상품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금융위원회가 선정한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에 포함될 때도 손 전무는 관련 전략을 주도했다. 중소기업에 모험자본을 공급하기 위한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 당시 그가 수장을 맡던 기획관리실 산하에 중소기업 전담조직인 SME(Small-Medium Enterprises) 사업추진 TF를 신설하기도 했다.
손 전무는 최근 업계 안팎에서 관심이 뜨거운 두나무 지분 매각에 대해서도 전략적 방향성에 방점을 찍고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그가 새롭게 이동한 미래전략실 산하에 디지털자산전략TFT와 글로벌실을 갖추고 있어 STO(토큰증권) 플랫폼 구축 등 디지털 자산·플랫폼 비즈니스와 관련된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손 전무의 승진은 장병호 대표이사 부임과도 관련이 깊다는 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7월 디지털·글로벌 사업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장병호 전 한화생명 금융비전Unit 담당임원(부사장)을 새롭게 선임했다.
한화그룹 계열사를 거쳐 해외 사업 경험을 쌓은 그는 2016년 한화투자증권에서 해외사업팀장으로 일한 바 있다. 직전까지도 한화생명에서 금융계열사 시너지 도모와 혁신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았다. 인도네시아에서 인수한 칩타다나자산운용 인수 완료 시점이 내년 3월로 밀리는 등 과제가 산적한 상황이기에 글로벌·디지털에 모두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 필요하다.
신임 CFO인 김승모 상무는 지난달부터 경영관리실장으로 일하기 시작했다. 한화투자증권에서도 오랜 기간 몸담아 회사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재무관리팀 부장을 맡은 그는 2018년부터 2년 반 동안 ㈜한화 지원부문 재무 조직에서 상무보로 일했다. 2021년 다시 한화투자증권으로 돌아와 법인금융사업부장, IB2부문장, 연금본부장 등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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