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interview]홍석민 스피드플로어 대표 "'상하차 자동화' 글로벌 물류 혁신’”컨베이어 기반 상하차 자동화 시스템 구축, 미국 등 글로벌 확장 가속
이영아 기자공개 2025-11-17 08:00:33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4일 07: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물차의 상하차 작업은 여전히 사람이 뛰어야 하는 영역이었다. 스피드플로어는 그 '마지막 수작업'을 기술로 대체하고 있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물류 자동화에 있어 하나의 기준이 되는 기업이 되고 싶다."홍석민 스피드플로어 대표(사진)는 더벨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21년 설립된 스피드플로어는 물류산업의 고질적인 현장 비효율을 자동화 기술로 해결하는 스타트업이다. 화물차량 하단에 내장형 컨베이어를 설치해 상하차 작업을 자동화한다.
올해부터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유럽안전인증(CE)을 획득하며 사업 확장 발판을 마련했고 올해 미국 대형 유통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물류 자동화 기술은 국경이 없는 산업인만큼 더욱 빠른 사업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35톤 하중 견딘 '컨베이어 시스템' 개발
1997년생 홍 대표는 인하대학교에서 아태물류학을 전공하고 현재 물류전문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스피드플로어는 지난 2021년 창업했다. 아버지이자 공동대표인 홍현진 대표가 20년 넘게 운송업을 운영하며 떠올린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탄생했다.

홍 대표는 "물류 업계 안전사고의 대부분은 화물차 등의 적재함에 올라가 짐을 싣고 내리는 과정에서 발생한다"며 "안전하게 일할 방법이 없을까 개선책을 고민하던 중 화물차 적재함 하단에 컨베이어를 설치해 화물을 자동으로 밀어내는 방식을 떠올렸다"고 했다.
스피드플로어는 내장형 컨베이어 시스템을 개발했다. 사람이 화물차 적재함 내부에 들어가지 않고도 컨베이어벨트 장치를 이용해서 버튼 조작만으로 화물을 앞뒤로 움직여 외부에서 상하차하도록 보조해준다. 35톤 이상 하중을 견디고 극한 저온·고온 환경도 견딘다.
홍 대표는 "기존에는 인력이 직접 트럭 적재함에 올라가 짐을 옮겼지만 우리는 버튼 하나로 모든 상하차가 끝난다"며 "1톤 차량부터 40피트 컨테이너까지 전 차종에 적용할 수 있다 말했다. 이어 "기존 1시간 이상 걸리던 상차 작업이 5분 이내로 단축한다"라고 전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 우체국물류지원단 등 대형 유통사와 실증사업(PoC)을 진행하며 검증도 마쳤다. 국방부 13개 부대에도 납품을 완료하며 군수물류 자동화 시장까지 진출했다. 해양수산부·국토교통부 '우수물류신기술'과 '녹색기술 인증'도 획득하며 신뢰성을 입증했다.
◇자율주행·로보틱스 결합 '물류혁신' 꿈꿔
스피드플로어 비즈니스모델(BM)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차량용 자동화 장치의 제조 및 판매다. 운송사, 물류기업 등 다양한 고객에게 공급한다. 둘째는 자사 장치를 장착한 차량으로 직접 3자 물류(3PL) 운송을 수행한다. 셋째는 입출고 자동화를 위한 물류센터 솔루션 사업이다. 단순 하드웨어 판매를 넘어 공정 자동화 컨설팅, 통합 시스템 구축까지 아우르는 방향으로 진화 중이다.그는 "스피드플로어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건 '화물차 자동화'를 넘어 '물류센터 자동화'까지 이어지는 완전 무인화 생태계"라며 "3PL 기반 상하차 자동화 물류센터를 시범 운영하고 입출고 공정을 자동화하는 상하차 무인화 기술을 구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도 적극적이다. 스피드플로어는 지난해 유럽 CE 인증을 획득했다. 올해 미국 화물플랫폼 기업 '마이트러커프로'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올해 하반기 약 1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도 성사됐고, 연내 미국 내 시스템 운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홍 대표는 "물류는 국경이 없는 산업"이라며 "3PL 기업들이 원하는 입출고 자동화 및 상하차 비용 절감 수요도 매우 크다"라고 했다. 이어 "운송 효율 향상과 인건비 절감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어 매력적인 시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승산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무인화 기반 종합물류대행(4PL) 시장으로 확장하고 전 범위의 물류 공정에서 자동화를 실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화물차를 자동화의 출발점으로 삼고, 로봇을 그 속도를 높이는 촉매로 본다"며 "앞으로는 자율주행 및 로봇 협업을 결합해 전 과정이 연결된 물류 자동화 플랫폼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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