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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Briefing]메리츠화재, 손해율 관리 자신…예실차도 플러스출혈경쟁 피한 만큼 추가 상승 제한적…규제 도입 전 ALM 지표도 안정적

정태현 기자공개 2025-11-17 12:18:36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4일 18: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리츠화재가 손해율 상승 국면에서도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무·저해지보험 출혈 경쟁에 올라타지 않고 가치 총량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짠 덕분이다. 실제로 손해율 상승 폭이 경쟁사 대비 제한적이고 예실차도 플러스를 유지했다.

자산·부채관리(ALM) 역량에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금융당국이 ALM 규제를 강화하려는 것과 무관하게 이전부터 우수한 수준으로 관리해 온 덕분이다. 손해율과 ALM 두 축에서 탄탄한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내년에도 메리츠화재 특유의 가치중심 극대화 전략을 집중 구사할 전망이다.

◇의료파업 기저효과 '일시적 요인'…내년 유지나 하락 전망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이사는 14일 3분기 메리츠금융지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손해율 상승 폭은 경쟁사 대비 제한적이고 예실차 역시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다"며 "지난 2~3년간 출혈 경쟁에 동참하기보다는 가치 총량 극대화 중심의 의사결정을 해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메리츠화재의 올해 3분기 누적 원수위험손해율은 93.0%로 전년 동기 88.3% 대비 4.7%포인트(p) 상승했다. 3분기 손해율 상승은 업계 전반적으로 나타난 현상이다. 의료 파업에 대한 기저효과가 작용한 탓이다. 파업으로 지연됐던 진단과 수술 수요가 확대되면서 손해율이 일시적으로 상승했다.

구조적인 원인도 작용했다. 무·저해지보험 가이드라인이 수립되기 전까지 펼친 출혈 경쟁이 손해율 상승의 원인이 됐다. 대다수 보험사가 신회계제도(IFRS17) 제도를 도입하기 직전인 2022년부터 올해 4월까지 가격을 인하해 적자 상품을 판매한 게 부메랑으로 돌아온 것이다.

김중현 대표는 "시장 규모는 GA 시장을 중심으로 역대 최고 수치를 경신했지만, 현재 확인되는 업계 전반의 손해율 상승은 이러한 출혈 경쟁의 후폭풍"이라며 "(출혈 경쟁에 동참하지 않은) 메리츠화재는 매출량과 점유율이 감소했지만 그 경험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의 원천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메리츠화재는 손해율 상승을 일시적 요인이라고 판단하는 만큼 향후 전망도 상승보다는 유지나 하락에 무게를 둔다. 가이드라인이 정립된 4월 이후 회복한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매출 실적을 개선하는 점도 고무적이다. 3분기 인보험 신계약 매출은 월평균 102억원으로 전년 동기 16% 증가했다. 올해 3분기 인보험 신계약 CSM전환배수도 12.6배로 전년 동기 11.9배보다 0.7배 올랐다. 가치 총량 극대화 전략에 힘입어 매출과 수익성 모두 동반 성장했다.

◇ALM 매칭률 103.5%…듀레이션갭 규제에도 전략 불변

메리츠화재는 자산·부채관리(ALM)에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보험사 경영실태평가 중 금리리스크 평가항목으로 듀레이션갭 지표를 추가하기로 했다. 할인율 현실화의 일환인 최종관찰만기 확대를 10년에 걸쳐 추진하는 쪽으로 완화한 대신 새로운 장치를 마련한 것이다.

오종원 메리츠화재 CRO는 "금융당국이 ALM 규제를 강화한다 하더라도 당사 ALM 전략은 변하지 않는다"며 "자산과 부채의 금리 민감도를 맞춰 금리 위험을 줄인다는 가장 중요한 ALM 원칙을 유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메리츠화재의 9월 말 자산·부채 매칭률은 103.5%로 안정적인 수준이다. 규제 도입과 상관없이 높은 수준의 ALM을 유지한 만큼 새로운 규제가 미칠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관리해 온 덕분이다. 손해율과 ALM 두 축에서 탄탄한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내년에도 메리츠화재 특유의 가치중심 극대화 전략을 집중 구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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