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E 0.3%' 스틱, 자본효율성 재조명얼라인파트너스 추가 공개서한…GP커밋, 총자본 비중 높아
고은서 기자공개 2025-11-28 17:03:35
이 기사는 2025년 11월 25일 14: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자본효율성이 다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공개 서한을 통해 다양한 재무지표들을 제시하면서 하우스의 비즈니스에 대해 검토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상장된 운용사로서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을 갖고 있는지 짚어봐야 한다는 의견이다.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얼라인파트너스가 전날 공개한 서한을 통해 가장 먼저 지적한 건 스틱인베스트의 12개월(LTM) 기준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이 0.3%인 대목이다. 운용자산(AUM)이 10조원을 넘는 대체투자 하우스라는 점을 고려하면 높지 않은 수치다. 평가손익을 제외한 조정 ROE가 6.7%였다는 점이 함께 제시됐지만 수익성이 일정하게 개선되는 흐름이 확인되지는 않는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ROE의 전반적 흐름도 크게 다르지 않다. 2022~2024년 6~7%대를 오가며 횡보했고 최근에는 0%대까지 내려왔다. 대체투자 시장의 변동성 영향을 감안하더라도 상장 운용사가 보여야 할 자본효율성으로는 부족하다는 게 얼라인파트너스측 평가다. 운용규모가 빠르게 성장한 것과 달리 수익성을 뒷받침하는 지표가 정체돼 있는 것으로 본다.

재무 구조 또한 이번 서한의 핵심 포인트다.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장부총자본은 2416억원이며 이 중 2073억원(약 86%)이 현금 및 위탁운용사(GP) 출자 등 순금융자산이다. 플랫폼 기반으로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자산보다 손익 변동이 적은 자산 비중이 과도하게 높다는 뜻이다. 운용사 구조상 일정 수준의 GP 출자는 필요하지만 자본 대부분이 금융성 자산에 묶여 있는 현상은 플랫폼 가치 상승을 제약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공개서한은 이 같은 구성과 수익성 정체가 스틱인베스트의 플랫폼 가치 1557억원 산정에도 반영돼 있다고 지적한다. 운용 규모나 브랜드 인지도를 고려할 때 시장이 기대하는 수준보다 낮은 평가라는 분석이다. GP 출자를 통한 안정성 확보와 운용 플랫폼의 성장동력이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주식시장에 상장한 운용사의 기업가치를 지탱하는 건 운용 역량 기반의 수익 창출력이다. 관리보수와 성과보수 축적이 플랫폼 가치를 형성하는 핵심 요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틱인베스트의 경우 순금융자산 비중 확대와 수익성 정체가 겹치면서 플랫폼으로서 책정된 밸류가 운용자산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스틱인베스트 지분을 보유한 기관투자자들의 시각도 이 지점에 맞춰진다. 상장 운용사의 가치를 평가하는 핵심 기준은 자본효율성, 안정적인 수익성, 내부 역량 투자 여력이다. ROE가 장기간 정체되면 운용사의 재투자 여력과 성과보수 기반 성장 동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앞으로 스틱인베스트가 어디에 초점을 둘지가 시장의 관심사다. 축적된 순금융자산을 어떤 방식으로 활용할지, 성과보수 기반 수익성을 어떻게 회복할지, 상장 운용사로서 플랫폼 가치를 어떤 형태로 재정립할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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