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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식스솔루션즈 IPO]거래소 현장실사 일정 윤곽, 적합성 먼저 살핀다예심 초기 단계, 주주환원 논란 앞서 상장 가능성 평가

김위수 기자공개 2025-12-02 07:54:41

이 기사는 2025년 11월 28일 08: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거래소가 다음달 중 미국 에식스솔루션즈에 대한 현장 실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기업실사는 통상 심사가 막바지에 진행된다고 여겨지지만 에식스솔루션즈의 경우 사정이 다르다.

중복상장을 극복하기 위한 주주환원이 예비심사의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이에 앞서 에식스솔루션즈가 상장할 수 있는 기업인지에 대한 평가를 먼저 내리겠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에식스솔루션즈에 대한 현장 실사 일정을 조율 중이다. 내달 중순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기업실사는 한국거래소가 발행사 및 주관사로부터 제출받은 서류를 바탕으로 기업의 사업 및 지배구조, 시스템 등을 검토하고 상장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진행되는 절차다.

이 같은 현장실사의 경우 예비심사의 막바지 단계에서 시행된다고 여겨진다. 현장실사를 마친 뒤 오래 지나지 않아 예비심사 승인 여부가 결정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에식스솔루션즈의 경우 예비심사가 이제 막 시작된 상황이다. 현장실사를 마친 이후에도 심사 승인 여부가 결정되기까지 추가적인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거래소가 비교적 서둘러 기업실사에 나서는 이유는 우선 에식스솔루션즈가 해외 기업이라는 특수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 기업의 경우 서류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정보가 제한적인 만큼 보다 빠른 실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주효했다고 전해진다. 국내 기업과 해외 기업간의 기업문화에 차이가 크다보니 엄격하고 세밀한 검증이 필요하다.

국내에서는 에식스솔루션즈의 IPO를 두고 주주들과 회사 측의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에식스솔루젼즈 및 주관사단은 중복상장을 반대하는 주주들과의 협의를 마무리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단 한국거래소 입장에서는 중복상장 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 해결책에 대해 논의하기에 앞서 에식스솔루션즈의 상장 자체가 가능할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현장 실사는 예비심사에 있어 청신호도 적신호도 아닐 것"이라며 "중복상장 관련 내용을 살펴보기에 앞서 상장 적합성을 들여다보겠다는 취지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에식스솔루션즈 북미 공장 내 변압기용 특수 권선 설비. (출처: ㈜LS)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해외 기업의 실사 과정에는 C레벨 및 실무진 면담, 생산시설 견학 등의 절차가 포함된다. 에식스솔루션즈의 현장실사 과정에서 문제가 생길 여지는 크지 않아 보인다. 해외 기업이기는 하나 국대 대기업집단 소속으로 상장사에 준하는 시스템을 갖춰뒀을 가능성이 크다.

올 3분기 누적기준 에식스솔루션즈의 모회사인 수페리어에식스의 연결 매출은 3조6094억원, 순이익은 23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글로벌 권선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해 지배력이 높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이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실사가 끝난 이후 중복상장 관련 이슈를 어떻게 봐야 할지에 대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오갈 가능성이 크다. IB업계에서는 에식스솔루션즈의 예비심사에서는 중복상장에 대한 지주사 ㈜LS 주주가치 훼손 여부를 중점적으로 다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서는 에식스솔루션즈의 상장이 중복상장의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해진다.

발행사 및 주관사단은 에식스솔루션즈의 상장이 ㈜LS 주주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희박하다는 방향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LS 주주들과 소통 기회를 만들고 적극적으로 주주들을 설득하겠다는 구상이다. ㈜LS는 최근 주주들을 대상으로 한 첫 번째 주주 간담회를 마무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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