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피플&오피니언

[thebell note]iM캐피탈의 전환점

김경찬 기자공개 2025-12-03 12:48:55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1일 07: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iM캐피탈이 신용등급을 끌어올리며 금융시장에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졌다. 약 5년 만에 'A+'에서 'A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한 것이다. 이는 단순한 등급표의 변화를 넘어선 오랜 숙원 과제의 해결을 의미한다. 여전업권에서 지배구조 변화 없이 'AA'급으로 상향된 것은 10여 년 만의 이례적인 쾌거다. 그룹 편입 이후 축적해온 체질 개선과 자본 확충 노력이 시장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신용등급은 캐피탈사의 절대적 경쟁력이다. 수신 기능이 없어 채권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에 전적으로 의존하기 때문이다. 높은 등급은 조달시장에서 금리 우위를 확보하게 하고 이는 곧 이자마진과 직결된다. 영업 확장의 동력을 마련하는 핵심 기반이 된다. 나아가 규제 환경이 강화되는 시대에 충분한 자본완충력을 확보하기 위한 생존 전략이기도 하다. 높은 신용도는 규제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방파제가 된다.

iM캐피탈은 이 목표를 위해 지난 몇 년간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작업에 집중했다. 가장 공들인 부분이 재무건전성 강화다. 올해에만 두 차례에 걸쳐 총 2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며 자기자본을 빠르게 확충했다. 그 결과 레버리지 지표는 시장 기준에서 안정적인 범위로 진입했다. '안정형 금융사'로의 재평가될 토대를 마련한 것이다.

포트폴리오 전략도 효과적이었다. iM캐피탈은 오토리스와 렌터카 취급을 확대해 안정성을 높였다. 기업금융의 경우 담보성 우량 기업 여신의 비중을 높이고 있다. 부실채권도 상·매각을 통해 속도감 있게 정리했다. 연체율과 NPL비율의 뚜렷한 개선은 이러한 노력의 결과다. 이는 단순한 리스크 회피가 아니라 리스크를 감내하고 통제할 수 있는 구조적 체력을 확보했다는 의미다.

이번 신용등급 상향은 iM캐피탈이 구축한 '선순환 구조'를 시장이 정식으로 인정한 순간이다. 신용등급 상향 효과는 명확하다. 개선된 신용도는 조달 우위로 이어지고 조달 우위는 다시 양호한 수익성과 안정적 자산 성장을 견인한다. 이는 캐피탈사의 장기 전략인 질적 성장과 안정적 확장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기반이 된다.

'AA-' 등급은 iM캐피탈의 숙원 과제 완성이자 새로운 도약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다. 재무적 여유와 시장 신뢰를 기반으로 중장기 성장 전략을 본격 실행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 금융업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하는 지금 iM캐피탈이 어떤 속도로 어떤 방식으로 항해를 이어갈지 주목해야 할 때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