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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계열사 성과평가/신한금융]전필환 신한캐피탈 대표, 부실 정리에 늦춰진 수익성 회복부동산PF 중심 부실채권 상·매각 속도…본원적 수익력 제고 주력

김경찬 기자공개 2025-12-02 12:51:03

이 기사는 2025년 11월 28일 15: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필환 신한캐피탈 대표(사진)가 부실채권 정리에 매진하며 고강도 리스크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부동산PF 부실이 연달아 드러나면서 실적 개선에 큰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올해 들어서도 매달 신규 부실이 발생해 채권 관리가 경영의 핵심 과제로 자리 잡았다. 리스크 해소 작업에도 불구하고 실적 반등의 모멘텀을 좀처럼 만들어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수익성 지표에서도 뚜렷한 회복 흐름을 가져오지 못하고 있다. 일시적으로 개선세를 보였지만 최근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다만 건전성 지표에서 점진적인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 신호로 평가된다. 전필환 대표는 포트폴리오 재정비를 통해 펀더멘털을 강화하고 본원적 수익력 회복을 위한 기반 마련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시장 불확실성에도 건전성 관리서 가시적 성과

전필환 대표는 올해 신한캐피탈 대표로 부임했다. 부실 리스크가 산적한 상황에서 체질 개선을 이끌 적임자로 발탁됐다. 전 대표는 SBJ은행에서 보여준 경영관리 역량과 전략적인 통찰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신한캐피탈이 투자·IB·기업금융 전문회사라는 점에서 일본 내 IB 시장 진출의 기초를 마련한 경험도 주요 선임 배경으로 꼽힌다.

전필환 대표가 부임 이후 가장 중점적으로 관리하는 부문은 부실채권이다. 부동산PF에서 지속적으로 부실이 발생하고 있어 집중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했다. 지역별, 용도별 한도를 더욱 세분화해 시장 침체 지역과 비주거형 상품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부동산PF를 제한적으로 신규 취급하고 비부동산 자산을 확대하는 등 자산 포트폴리오 재정비에도 집중하고 있다.

시장 상황은 여전히 녹록지 않았다. 올해도 매달 신규 부실채권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9월까지 1800억원 이상의 부실채권이 공시됐다. 공시한 부실채권 모두 50억원 이상 규모였다. 일부 사업장은 연체가 길어지면서 추가 손실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전반적인 채권 건전성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외부 경기 침체와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건전성 지표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타내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9월말 기준 연체율은 2.1%, NPL비율은 2.76%를 기록하며 모두 개선세를 보였다. 지난해부터 부실채권 정리에 속도를 내면서 건전성 관리에서 결실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4000억원을 웃돌던 NPL 자산을 1년여 만에 절반 이하 수준으로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포트폴리오 재정비 기반 펀더멘털 강화 계획

전필환 대표가 목표한 체질 개선을 이루기엔 시간이 다소 소요될 전망이다. 전 대표 체제에서 건전성 성과가 있었지만 수익성 지표에서는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다. 수익성은 올해 한때 반등하는 흐름을 보였으나 최근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는 신규 자산의 수익성이 저하되고 재정비 과정에서 신규 취급이 줄어든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이러한 수익성 둔화는 장기적인 펀더멘털 강화를 위한 전략적 조정 단계로 볼 수 있다. 리스크 해소 과정에서 단기 수익성 약화는 불가피한 감내 구간이다. 다만 시장 경쟁 환경을 고려하면 수익 회복 속도가 더딘 점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향후 과제는 체질 개선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수익성 회복 시점을 앞당길 수 있는 균형점을 찾는 것이다.

전필환 대표는 본원적인 수익력 제고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전반적인 포트폴리오 비중을 기업금융 60%, 투자금융 40% 구조로 유지하고 있다. 피봇팅(Pivoting) 전략 등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자산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이러한 전략을 통해 단기적 변동성을 줄이고 중장기적으로 견고한 수익 구조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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