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캐시플로 모니터]진양제약 사업다각화 '명암' 이자부담에 유동성 관리 고심장기차입금 및 CB 상환 내년 도래, 영업활동 현금 유입은 축소

이기욱 기자공개 2025-12-01 08:48:01

[편집자주]

기업의 안정성을 보는 잣대 중 가장 중요한 것 하나는 '현금'이다. 현금창출능력이 뛰어나고 현금흐름이 양호한 기업은 우량기업의 보증수표다. 더벨은 현금이란 키워드로 기업의 재무상황을 되짚어보는 코너를 마련했다.

이 기사는 2025년 11월 28일 15:29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금 유동성 관리에 대한 진양제약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작년 투자 부동산 매입을 통한 사업다각화에 나섰지만 대규모 차입에 따른 이자부담이 가중되는 중이다. 이를 상쇄할 수 있는 임대 수익은 아직 기대만큼 시현되지 않고 있다.

내년 차입금 만기와 함께 전환사채(CB) 만기일도 연이어 도래해 리파이낸싱 전략이 핵심이 될 전망이다. 진양제약은 주식 전환 가능성이 높은 투자자에게 CB를 선제적으로 매도해 유동성 관리에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유동비율 52.1%, 756억 장기 차입금 리파이낸싱 과제

올해 3분기 말 기준 진양제약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41억원이다. 작년 서울 서초구 블루핀타워 매입 이후 18억원까지 감소했던 현금을 소폭 회복했으나 안정적으로 유동성을 관리하기에는 여전히 모자란 수치다.

매출채권과 재고자산 등을 포함한 진양제약의 유동자산은 460억원이다. 반면 만기가 1년 이내인 유동부채는 883억원으로 약 2배 수준이다. 단기 부채에 대한 상환 여력을 보여주는 유동비율은 52.1%에 불과하다.


유동부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유동성장기차입금이다. 블루핀 타워 매입 과정에서 우리은행으로부터 차입한 756억원의 만기가 내년 7월 도래한다. 현재 진양제약에 756억원을 상환할 현금은 없기 때문에 타 금융기관 차환이나 만기 연장 등 리파이낸싱을 통해 대응할 예정이다.

대출금보다 많은 924억원의 부동산을 담보로 설정하고 있기 때문에 리파이낸싱 자체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대규모 차입에 따른 이자비용이 향후 재무 전략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현금흐름표상 진양제약은 올해 3분기 총 16억원의 이자를 지급했다. 작년 동기 5억원 대비 3배 이상 늘어났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유입액 79억원의 20%에 달하는 금액이 이자로 유출됐다.

◇45억 CB 내년 11월 만기, 선제적 재매각으로 주식 전환 '자신'

이자비용을 상쇄할 임대수익은 아직 기대만큼 시현되지 않고 있다. 작년 투자 부동산 매입 당시 진양제약은 연 50억원 수준의 임대 수익을 예상했으나 올해 3분기 27억원의 임대수익을 기록했다.

연 환산시 약 30억원 수준으로 이자비용을 제외하면 10억원 정도의 차익만이 남는다. 작년 3분기 대비 76억원 늘어난 판매·관리비 등을 고려했을 때 실제 이익은 더욱 줄어든다. 전체 영업활동현금흐름 순유입액은 작년 3분기 149억원에서 49억원으로 87.2% 감소했다.


장기차입금과 함께 내년 만기가 도래하는 CB 역시 유동성 관리의 주요 과제 중 하나다. 2021년 발행한 160억원 규모 CB 중 49억원이 아직 주식 전환이 되지 않고 남아 있다. 현재 진양제약의 현금 잔액 41억원이 넘는 규모로 내년 11월 만기 예정이다.

최근 진양제약은 해당 CB 전환가액을 5242원에서 5138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현재 진양제약의 주가는 5200원대로 향후 주가 부양 노력에 따라 주식 전환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CB를 주가로 편입하면 부채를 줄이고 자본을 확충할 수 있다.

진양제약은 CB 상환에 대한 재무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난 달 선제적으로 전환 가능성이 높은 특수관계자에게 CB 대부분을 재매각했기 때문이다. 49억원 중 45억원을 제니스밸류에셋에 매각했다.

제니스밸류에셋은 진양제약의 특수관계법인으로 분류된다. 전·현직 경영진들이 등기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대표적으로 진양제약에서 40여년간 감사로 재직한 이종성 전 감사가 2021년까지 제니스밸류에셋의 대표를 맡았다.

진양제약 관계자는 "제네릭 위주의 사업구조 상 주가가 상승할 수 있는 모멘텀이 많지 않은 상황이지만 선제적으로 재매각 작업 등을 마쳤기 때문에 대부분 주식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동성 및 재무건전성 관리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