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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드 오너 3세 이우일, 부회장 승진사장 승진 2년만에 부회장으로, 책임 경영 강화 포석...남은 과제 '지분 정비'

정명섭 기자공개 2025-12-03 07:53:55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2일 10: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CI그룹 방계기업인 유니드의 오너 3세 이우일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23년 각자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된 이후 2년 만의 초고속 승진으로 이 부회장의 역할과 책임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유니드는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 속에서 책임 경영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이같은 승진 인사를 2일 단행했다.

1981년생인 이 부회장은 동양화학공업(현 OCI그룹) 창업주 고(故) 이회림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이 명예회장 3남 이화영 유니드 회장의 장남이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하고 유니드 화학사업부 해외영업팀과 유니드글로벌상사 중국법인, 미국법인을 거쳐 전략기획실장과 총괄부사장을 지냈다.

이 부회장은 2023년 3월 당시 정의승 신임 부회장과 함께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돼 유니드 경영 전면에 섰고, 그해 말 임원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부회장 승진은 사장에 오른지 2년 만이다.

이 부회장은 이번 승진으로 3세 경영 체제를 공고히했다. 그러나 승계의 종착지인 경영권 지분 증여는 아직이다. 유니드의 최대 주주는 지분 25.06%를 보유한 비상장사 유니드글로벌상사다. 이 회장과 이 부회장이 각각 지분 64.29%, 35.71% 보유한 회사다. 오너일가(이 회장·이 부회장→유니드글로벌상사→유니드 및 종속회사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다.

이 부회장이 직접 보유한 유니드 지분은 3.45%다. 유니드 오너 일가 합산 지분이 20.5%(유니드글로벌상사 제외)임을 감안하면 높지 않은 수준이다. 이 명예회장의 3녀인 이정자씨(3.61%)보다도 지분이 낮다.

이 부회장은 유니드 입사 전인 2010년 8월 회사 주식 18만4090주(지분 2.8%)를 매입해 처음으로 주요 주주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약 10년 만인 2020년 4~5월 여섯 차례에 걸쳐 4만5000주를 사들였다. 약 18억원 규모였다.

당시 이 부회장은 이 회장으로부터 유니드 주식 10만주를 대차, 이를 담보로 삼성증권에서 대출을 받아 재원을 마련했다. 이 부회장의 유니드 지분은 한때 4.43%까지 올랐으나 이 회장에 빌린 주식을 반환해 지분이 3.3%로 다시 낮아졌다. 이후 2023년 8월 세 차례에 걸쳐 1만주를 매수해 현재의 지분(3.45%)이 됐다.

이 회장은 2023년 3월 이 부회장에 대표이사 자리를 물려준 후 이사회 의장으로 주요 의사결정에만 참여하고 있다. 1951년생인 이 회장은 70대 중반 나이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있다. 재계 안팎에서는 이 회장의 영향력이 여전한 만큼 경영권 지분 증여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란 본다.

유니드는 이날 김상배 업무총괄 부사장을 사장으로, 조경득 중국법인장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해외법인 사업의 추진력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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