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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비티운용, 보코 서울명동 내달 입찰 '스타트'첫 자산 매각 딜, 호텔 호황…매각가 눈높이 조율이 관건

이지은 기자공개 2025-12-08 17:39:32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3일 13: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래비티자산운용이 내달 중 보코(VOCO) 서울 명동 호텔 매각 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관광객 증가로 호텔업계가 호황을 누리면서 몸값이 오르고 있는 상황인 만큼 가격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 과제가 될 전망이다. 그래비티자산운용이 설립 이후 첫 자산 매각에 성공할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그래비티자산운용은 보코 서울 명동 호텔 매각을 위해 내달부터 입찰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난 10월 매각을 위해 CBRE코리아와 삼정KPMG를 자문사로 선정한 바 있다.

그래비티자산운용은 2023년 11월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으로부터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티마크그랜드호텔을 2280억원에 인수했다. TPG안젤로고든도 투자자로 참여했다. 그래비티자산운용은 인수 이후 2024년 하반기 중 4성급 호텔인 보코 서울 명동으로 재개관한 바 있다. 이를 위해 글로벌 호텔 기업인 IHG 호텔앤리조트와도 협업에 나섰다.

매각가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큰 폭으로 증가,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 동기간 대비 7% 높은 수준까지 늘어난 상황이다. 마스턴자산운용 R&S본부가 제공하는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한국 방문 외국인 관광객 수는 약 1056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곧 호텔 숙박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매각가는 3000억원 중반대 수준이 거론되는 분위기다. 다만 딜 클로징을 목표로 합리적인 수준으로 매각가가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래비티자산운용 측은 아직 입찰까지 시간이 남아 희망 매각가를 이야기하긴 이른 단계라고 설명했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운용업계 내 호텔 인수 수요가 커지면서 호텔 자산의 매각가가 치솟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보코 서울 호텔이 아직 입찰에 돌입한 상황이 아니지만 다수의 잠재 원매자들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금번 보코 서울 명동 호텔 매각이 성사되면 그래비티자산운용은 첫 자산 매각 트랙레코드를 쌓게 된다. 운용업계에선 그래비티자산운용의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다. 2022년 7월 본격 운용사로서의 행보에 나선 그래비티자산운용은 2024년 한 해 동안만 운용 규모(AUM)를 4000억원가량 늘린 바 있는데, 올해에도 성장세가 거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1일 기준 그래비티자산운용의 AUM은 9457억원으로 전년 대비 4200억원가량 늘었다.

보코 서울 명동 전경, 출처 : 보코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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