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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ISC, AI 훈풍에 4분기 최대 실적 예고하이엔드 메모리 양산테스트 비중 확대, 생산공장 풀가동

전기룡 기자공개 2025-12-04 07:51:53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3일 17: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SC가 인공지능(AI) 훈풍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생성형·온디바이스 AI가 보급되는 추세에 발맞춰 하이엔드 메모리에 적용되는 양산테스트 소켓 비중이 늘어난 영향이다. 올해 볼트온(Bolt-on) 전략 하에 편입된 아이세미, 테크드림(Techdream Co., Ltd.)에서도 매출 인식이 본격화됐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ISC는 올 3분기까지 연결기준으로 1479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전년 동기(1352억원) 대비 9.3% 증가한 수준이다. 1분기에는 고객사의 주문 이월로 매출액이 317억원에 머물렀으나 2분기 517억원, 3분기 645억원 등 매분기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AI로 대표되는 고부가제품이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 ISC는 2001년 설립된 이래 반도체 테스트 시장을 타깃으로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ISC의 주력 제품인 실리콘 소켓의 시장 내 점유율은 약 90%에 달한다. 고온 환경에 반도체를 노출해 불량 여부를 도출할 수 있는 번인 소켓도 공급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들이 반도체 연구개발에 매진할수록 ISC의 테스트 소켓 주문량도 늘어나는 셈이다. 최근에는 생성형·온디바이스 AI가 차기 먹거리로 거론된 만큼 저전력·범용성에 특화된 'DDR5', 'LPDDR5X' 등 하이엔드 메모리 위주로 양산테스트가 이뤄지고 있다. AI데이터센터에 주로 사용되는 'QLC NAND'에 대한 수요도 확대되는 추세다.

ISC의 매출비중을 살펴봐도 달라진 입지를 확인할 수 있다. ISC가 올 3분기 한정(7~9월)으로 올린 매출액 645억원 가운데 66.7%에 해당하는 430억원이 AI 매출로 분류됐다. 전년 동기(176억원)보다 144.3% 늘어난 수준이다. 어플리케이션별로는 데이터센터향(440억원)이 68.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본격적인 수요 확대와 맞물려 ISC도 캐파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달 말 베트남 생산공장의 공정 고도화 작업이 마무리된다. 베트남 생산공장은 ISC가 주문량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120%대 가동률로 운영 중인 곳이다. 주야간 스케줄을 수립하기 용이하다는 점, 토요일 오전 근무가 가능하다는 점 등이 가동률에 영향을 미쳤다.

AI와 함께 올해 새롭게 종속기업으로 편입된 아이세미, 테크드림도 매출에 기여하기 시작했다. ISC는 연초 총 413억원을 들여 반도체 후공정 장비사인 아이세미와 인쇄회로기판(PCB) 공급업체 테크드림을 인수했다. 이 중 아이세미는 10월 30일을 합병기일로 ISC에 흡수합병된 상태다.

올 3분기 기준 아이세미와 테크드림이 누적으로 올린 매출 규모는 292억원이다. ISC는 최근 흡수합병을 마친 아이세미와 테크드림을 필두로 '모듈테스터', '하이스피드 번인 테스터'를 연구개발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향후에는 식각 공정을 거친 DRAM이나 HBM에 사용되는 세정용 케미컬까지 저변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ISC 관계자는 "AI 사이클이 본격화된 덕분에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며 "주문량이 늘어난 결과 국내외 생산공장을 풀캐파로 운영 중인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은 흡수합병된 아이세미와 테크드림에서도 매출 인식이 본격화된 만큼 다가오는 4분기에는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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