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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기술 스타트업]윤석원 에이아이웍스 대표 "2027년 IPO 목표…AI사업 본격 확장”내년 본격적 상장 준비 돌입, AI 기반 임팩트기업 모델

김호현 기자공개 2025-12-09 07:58:00

[편집자주]

기후 위기가 일상의 변수로 자리 잡고 사회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기업의 책임과 역할은 더욱 선명하게 요구되고 있다. 정부와 벤처캐피탈(VC) 업계도 인공지능(AI) 기술의 고도화 흐름 속에서 혁신 기술로 지속 가능한 가치를 만들어내는 기업들에 시선을 모으고 있다. 더벨이 기후와 주거, 일자리, 의료 접근성 등 삶의 기반을 바꾸는 영역에서 기술로 사회적 파급력을 확장하는 5곳의 스타트업을 조명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4일 15: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아이웍스는 ‘생존의 귀재’라고 생각합니다. 소셜벤처를 그만두면 투자하겠다는 곳도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내후년 상장을 노리고 있고 사업영역도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으로 확대할 생각입니다. 에이아이웍스를 소셜벤처이자 기술적으로도 뛰어난 ‘종합선물세트’ 같은 회사라고 소개하고 싶습니다”

윤석원 에이아이웍스 대표(사진)는 더벨과의 인터뷰에서 사회적 기업으로서 성장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인공지능(AI) 역량을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에이아이웍스는 자폐 장애인 등 취약계층 고용을 통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한 임팩트 기업이다. 동시에 국가대표 AI 컨소시엄에 합류하고 주요 대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한 대표적 AI 스타트업으로 평가된다.

에이아이웍스는 내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주춤했던 실적은 반등했고 성장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내후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시리즈C 라운드 투자 유치도 추진하고 있다. 여름엔 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평가를 받을 예정이다. 사업영역은 기존 대기업 중심에서 공공·금융기관까지 확대에 나섰다.


◇가치를 위해 버텨낸 여정, AI 기술력이 버팀목

삼성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소프트웨어(SW) 엔지니어로 일했던 윤 대표는 2015년 국내 취업 시장에 만연한 불평등을 느끼고 테스트웍스(현 에이아이웍스)를 창업했다. 그는 경력보유여성, 새터민, 자폐 장애인 등 고용 취약계층 사람들을 만나며 ‘차별이 다양성을 없애고 있다’고 느꼈다.

에이아이웍스 직원 가운데 35%가량은 자폐 장애인과 경력보유여성, 시니어로 구성됐다. 윤 대표는 “교육에 시간이 필요하지만 자폐 장애인은 반복적이고 세심한 업무에서 누구보다 뛰어나다”며 “배타적 사회를 만들게 된다면 사회가 스스로를 해치게 되는 꼴”이라고 설명했다.

시작은 순탄치 않았다. 초기 임팩트 투자를 받았지만 추가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그는 “시장은 소셜벤쳐가 가치를 위해 희생해야 하는 시간을 기다려주지 않는다”며 “초기 3년 동안은 내려놓는 연습을 했다”고 회상했다. 오전에는 에이아이웍스 대표로 일하고 저녁에는 강의를 돌며 직원들의 월급을 챙긴 셈이다.

에이아이웍스는 AI 기술을 바탕으로 사업을 키워 나갔다. 지난해엔 AI 검증과 테스트 중심 사업에서 설계, 모델링, 에이전트를 포함하는 AI 턴키 솔루션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올해 2월에는 AI 에이전트 기업 앨리스정보기술을 인수해 사업 규모를 키웠다. NC AI가 이끄는 국가대표AI 컨소시엄에도 합류했으며 베트남 지사를 설립해 해외 진출도 추진 중이다.

윤 대표는 “에이아이웍스는 228건이 넘는 AI 모델 검증을 진행하며 한국에서 가장 많은 데이터를 쌓은 기업”이라며 “삼성전자를 비롯해 국내 대부분의 대기업을 고객사로 유치했고 앞으로 개화할 피지컬AI 시장에서도 에이아이웍스의 필요성은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하반기 기술성평가 목표, 시리즈C 라운드 진행 중

에이아이웍스는 내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내후년 IPO에 나선다. 기술특례 상장을 위해 내년 6~7월 기술평가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C 라운드 투자 유치도 진행 중이다. 이번 라운드 프리머니밸류(투자 전 기업가치)는 900억원 수준이다.

IPO 목표 시점은 2027년 상반기다. 현재 상장 전 마지막 투자 유치를 위해 해외투자자를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윤 대표는 "국내에서는 주로 전략적투자사(SI) 중심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적으로 함께 갈 투자자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VC 업계에서는 에이아이웍스의 상장 후 기업가치가 2000억원에서 최대 3000억원에 달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대기업 중심의 고객사 포트폴리오가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으로 확대되고 매출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올해 에이아이웍스 매출은 지난해보다 80% 이상 성장한 18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손실 규모도 51억원에서 20억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IPO가 진행되는 내후년 예상 매출은 올해보다 40%가량 늘어난 250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흑자전환에도 성공해 영업이익률은 15~20%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업영역 확장에도 나선다. 현재 AI 테스트에서 40%, 데이터 분석·관리에서 50%, AI 에이전트에서 10%의 매출을 내고 있다. 앞으로 테스트 부문을 AI 에이전트와 통합해 그 비중을 60~70% 수준으로 늘리며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공공기관과 금융기관, 콜센터 등으로 고객사 포트폴리오 확대 역시 추진하고 있다.

상업적 성장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도 함께 키우겠다는 목표다. 그는 “현재 부천시와 케어콜 서비스를 통해 치매를 사전 진단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며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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