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업 IPO]올 1분기 이미 흑자전환…상장예심 통과 청신호이익미실현 트랙 승부수, 시장 선점 골든타임 사수
정동진 기자공개 2025-12-09 08:08:50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5일 15: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I 기반 광고 자동화 플랫폼 기업 매드업이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올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일반상장 요건을 갖췄음에도 이익미실현 특례(테슬라 요건)를 선택해 상장 시기를 앞당기는 승부수를 띄웠다. 급변하는 광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속도전 전략으로 풀이된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드업은 지난달 28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번 상장의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공모 예정 주식 수는 총 200만주로, 전체 상장 예정 주식 수(약 1874만주)의 10% 수준이다. 회사는 거래소 심사를 거쳐 내년 상반기 내 코스닥 입성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매드업이 활용하는 이익미실현 특례는 적자 기업이라도 시가총액 1000억원 이상이거나 시가총액 500억원 이상이면서 매출 30억원 이상·최근 2년 평균 매출 증가율 20% 이상 등 일정 요건을 갖추면 상장을 허용하는 제도다. 다만 이 방식은 일반 상장과 달리 상장 후 3개월간 주가가 공모가의 90%를 하회할 경우 주관사가 이를 되사줘야 하는 풋백옵션(환매청구권) 의무가 부여된다.
다만 매드업의 테슬라 상장 트랙 선택은 타 사례와는 차별화된다는 평가다. 과거 적자 상태에서 미래 성장성만으로 상장했던 초기 사례들과 달리, 매드업은 이미 올해 1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매드업은 지난해 영업손실 폭을 줄이며 체질 개선을 이뤘고, 비수기인 1분기 흑자를 기점으로 연간 기준 흑자 달성이 확실시되고 있다. 때문에 적자 해소가 목적이 아니라 전략적으로 해당 트랙을 선택한 셈이다.
흑자 구조임에도 특례 상장을 택한 배경은 '속도'에 있다. 일반 상장 요건으로 진행할 경우 올해 온기 실적이 확정되는 내년 3월 감사보고서 제출 시점까지 심사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매드업은 공모 자금을 조기에 확보해 급변하는 AI 기술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해외 진출 및 기술 고도화에 투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이러한 매드업의 행보는 최근 테슬라 트랙 상장 기업들의 트렌드 변화와 맥을 같이한다. 제도 도입 초기에는 제테마나 제주맥주,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등 상장 시점에 영업적자 상태인 기업이 주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지난해부터는 상장예심신청 및 증권신고서 제출 시점에 이미 흑자 구조를 갖춘 알짜 기술주들이 이 트랙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실제 지난해 테슬라 트랙을 통해 상장한 기업들은 예비심사 청구 및 증권신고서 제출 시점에 이미 실적이 궤도에 오른 상태였다. 닷밀은 2024년 상반기 기준 매출 2배 성장과 흑자 전환을 이뤘고, 노머스 역시 같은 기간 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온기 영업손실(2억원)을 만회했다. 에스켐 또한 상반기에만 영업이익 16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온기 실적(19억원)에 육박하는 수익성을 입증했다.
특히 올해 3월 상장한 엠디바이스는 테슬라 트랙 상장전략의 정석을 보여줬다. 엠디바이스는 2024년 3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 온기 대비 200% 이상 증가하고,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음에도 특례 트랙을 활용해 예비심사 청구 약 80일 만에 승인을 받아내며 통상적인 심사 기간을 대폭 단축했다.
상장 후 실적은 더욱 돋보인다. 엠디바이스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635억원, 영업이익은 7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매출 360억원, 영업이익 28억원) 대비 각각 76%, 171% 급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입증했다.
IB업계는 매드업이 엠디바이스의 성공 궤적을 따라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보수적인 심사 기조에도 불구하고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수치로 입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엠디바이스가 탄탄한 실적을 무기로 심사 기간을 대폭 단축했던 만큼 매드업 역시 흑자전환 등 개선된 실적을 앞세워 신속하게 심사를 통과할 것이란 분석이다.
매드업은 지난 2022년 프리 시리즈 C 단계에서 신한금융투자, 크로스로드파트너스, IMM인베스트먼트 등 재무적 투자자(FI)들로부터 255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회사는 최근 실적 호조를 기반으로 이를 상회하는 밸류에이션을 기준으로 공모가 밴드를 제시한 상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딜
-
- 삼성 금융 계열사, 1조 규모 두나무 구주 매입 검토
- 팜한농 회사채 수요예측 성공적, 3년물에 주문 몰렸다
- LG유플 수요예측에 2조 넘는 주문, 10년물도 '대흥행'
- 신세계, 공모채 6배 수요…'언더 금리' 완판
- [스틱 넥스트 리더십]'대주주 등극' 미리캐피탈, 기존 경영 체제 유지한다
- 한앤코, 그린에코솔루션 매각 배경 '컨티뉴에이션펀드 만기'
- 업스테이지, 1.3조 밸류에도 프리IPO '오버부킹'
- CJ제일제당 공모채 흥행, CJ그룹 투심 '가늠자'
- 신영증권, IPO 지분투자 모두 수익권…안목 입증
- [에식스솔루션즈 IPO]주주보호 카드, 상장 대기 계열사로 이어질까
정동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신영증권, IPO 지분투자 모두 수익권…안목 입증
- [케이뱅크 IPO]40% 확약룰 첫 적용…셈법 복잡해진다
- 키움증권 회사채 발행 추진…'언더발행' 이어갈까
- [유캐스트 IPO]기술성평가 'AA, A'로 통과…3월 예심 청구
- 유진증권 IPO 조직 30명으로 확대…올해 최대 실적 겨냥
- 케이프증권 자사주 매입 완료…주주 환원·지배력 강화 잡았다
- 한국거래소, 상장 심사 라인업 싹 바꿨다
- SK증권 스팩 연속 좌초 위기…9호 관리종목 지정 눈앞
- [피노바이오 IPO]상반기 기술성평가 신청…차세대 ADC로 승부수
- 키움증권 빅딜 주관 지연…코스피 트랙레코드 확보 과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