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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스토리]디케이락 "전방시장 확대, 최대 외형 유력"연매출 1300억 육박 가능성, 에너지·반도체·항공기 모멘텀

김인엽 기자공개 2025-12-09 08: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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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답이 있다. 기업은 글자와 숫자로 모든 것을 설명하지 못한다. 다양한 사람의 땀과 노력이 한 데 어울려 만드는 이야기를 보고서를 통해 간접적으로 유추해 볼 뿐이다. 더벨은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을 통해 보고서에 담지 못했던 기업의 목소리와 이야기를 담아본다.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5일 17: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케이락이 해외 에너지 시장의 회복세를 기반으로 올해 최대 외형 달성이 유력하다는 전망을 내놨다. 수주잔고가 쌓인 데다 반도체·항공(방산) 부문에서도 전방 투자 확대 조짐으로 장기 모멘텀이 강화됐다는 설명이다.

디케이락의 IR 담당자는 4일 기업설명회(IR)를 통해 "에너지 부문 뿐만 아니라 반도체·항공 분야에서 사업이 확장되고 있다"며 "이런 흐름이 유지된다면 내년에도 성장세는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기관투자자들이 참석했다.

디케이락은 산업용 밸브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석유·가스 플랜트용 밸브와 함께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UHP(고청정) 피팅·밸브 등을 공급한다. 석유(가스)·반도체 등 다양한 전방 산업을 아우르는 제품 라인업이 강점이다. 코스닥에는 2007년에 상장했다.

해외(북미) 에너지 시장의 수요 반등으로 실적이 전년 대비 크게 회복됐다.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은 89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730억원) 대비 22.4%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1억원에서 84억원 수준으로 크게 늘었다.


회사 측도 이 같은 실적 반등은 예상하지 못한 눈치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 둔화가 올해까지 이어질 것으로 봤으나 에너지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했다는 설명이다. 내부적으로 올해 최대 외형 달성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앞선 IR 담당자는 "올해는 예상 매출은 12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며 "700억원가량의 수주잔고가 있어 남은 분기 실적도 성장세를 이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수주잔고를 2~3개월 내 인식하는 구조상 연말까지 목표 달성에는 무리가 없다는 설명이다.

주목되는 부분은 주력 매출원인 에너지 부문 외에도 전방 산업의 확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전체 매출의 10%를 차지하는 반도체 부문에서 신규 수요가 발생해 기회가 열리고 있다.

디케이락 측은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캐파 투자가 재개됐다"며 "물량 확대 논의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항공(방산) 사업의 확장이 기대된다. 회사는 5년 내 항공·방산 부문의 매출 비중을 15%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항공기 부품의 필수 요건인 코팅 인증을 이미 확보해뒀다. 향후 공정 내재화를 통해 생산 안정성과 원가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IR 담당자는 "현대로템·KAI 등과의 거래가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는 코팅 인증 확대를 통해 보잉·에어버스 등 해외 민항기 제작사 수주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케이락은 코스닥 상장사로 최근 시가총액은 1000억원 규모다. 편차는 있지만 비교적 안정적인 매출을 올려온 점을 감안할 때 저평가됐다는 게 중론이다. 특히 자산가치를 나타내는 지표인 PBR은 0.74배로 동종업계 대비 낮은 편이다.

최근 주가는 9000원 중반~1만원 초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저점(6800원)보다는 올라왔지만 여전히 기업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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