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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그룹 리뉴얼 전략 '얼라이언스']IT 이어 '금융', 한화손보·생명과 그리는 시니어 헬스케어MOU 이후 투자 유치도 검토, 공통 분모 '예방·관리' 시너지

이기욱 기자공개 2025-12-08 07:29:05

[편집자주]

1960년 중구에 문을 연 차산부인과는 60여년의 역사와 함께 덩치를 키우며 병원·학교·연구소·바이오텍을 아우르는 자산 2조원 규모의 '차그룹'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AI를 중심으로 격변하는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차그룹은 사업 리뉴얼을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라는 목표를 기반으로 AI·IT·금융·건설 등 다양한 산업군과의 동맹이라는 새로운 전략을 보여주고 있다. 더벨은 차그룹이 그리는 '헬스케어 얼라이언스' 전략의 로드맵을 살펴봤다.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5일 18: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차그룹이 그리는 '헬스케어 얼라이언스' 전략의 윤곽이 조금씩 선명해지고 있다. 카카오헬스케어를 인수하면서 국내 대표 IT기업인 카카오와 파트너십을 맺은데 이어 국내 대표 보험사 한화손해보험, 한화생명과도 손을 잡았다.

아직은 전략적 양해각서(MOU) 체결 단계지만 지분 투자로 관계를 다진 카카오 선례와 같이 투자 유치까지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보험사의 합류로 예방·관리 중심의 시니어 헬스케어 시장이 차그룹 동맹의 주력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카카오 이어 한화그룹 '맞손', 대기업그룹 추가 참여 논의

차그룹은 4일(현지시간) 미국 LA 할리우드 차병원에서 한화손보 및 한화생명과 디지털 헬스케어, 금융 분야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차그룹의 의료·바이오 기술력 및 AI·데이터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역량과 한화그룹 보험사들의 금융 인프라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이뤄졌다.

양사는 중장기적으로 헬스케어와 금융을 연계한 협력체계를 고도화해 신규 사업들을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생애주기 기반 '라이프 케어 밸류체인'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직은 구체적 사업모델이 정립되지 않은 MOU 단계지만 업계에서는 빠른 시일내 보다 유의미한 협력 모델이 도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차그룹을 중심으로 하는 최근의 이종산업 결합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차그룹은 지난달 19일 카카오헬스케어를 인수하면서 IT와 바이오의 결합을 시장에 알렸다. 단순히 차그룹이 카카오로부터 계열사 하나를 인수하는 양수도 계약이 아니라 지분 투자를 통해 서로를 묶는 동맹 관계를 구축했다.
사진 왼쪽부터 차례대로 차원태 차바이오그룹 부회장과 권혁웅 한화생명 부회장, 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자료=차그룹)

카카오는 카카오헬스케어 매각 대금 중 일부인 300억원을 차바이오텍 유상증자에 활용하면서 차바이오텍 지분 3.04%를 확보했다. 카카오헬스케어 대한 재투자도 준비 중이다.

차바이오텍은 한화손보·생명과 협력 관계에서도 동일한 전략을 활용한다. MOU 외 추가 지분 투자 논의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한화손보·생명 외 대기업그룹 계열사와의 투자 논의도 이뤄지고 있다.

◇플랫폼·경제·바이오 결합 라이프케어 모델 기대, 구독 서비스 주목

보험사의 동맹 합류로 차바이오텍이 겨냥하는 헬스케어 시장의 윤곽도 조금씩 선명해지고 있다. 예방과 관리가 비즈니스의 근간이 되는 보험업과 바이오의 결합은 시니어 헬스케어 시장에서 가장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차그룹과 카카오는 의료 네트워크와 디지털 플랫폼 역량의 결합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디지털 데이터 기반 건강관리 위에 병원과 의료진의 역량을 직접 더해 서비스 접근성과 의료 효익을 연결하는 그림이다.


여기에 한화손보·생명의 금융과 결합하면 단순하게는 각사 고객을 연계하는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 등을 마련할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 개인의 경제와 건강을 연결하는 라이프 사이클 관리 체계도 구축할 수 있다.

차그룹은 향후 여성 웰니스와 예방의료, 항노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복합 헬스케어 사업을 공동 기획할 계획이다. 플래그십 여성 웰니스 센터 운영과 회원제 서비스, 예방의학 기반 프로그램 확대 등을 함께 검토한다.

차그룹 관계자는 "헬스케어는 생애주기 전반을 다루는 산업으로 단일 기업이 모든 수요를 충족하기 어렵다"며 "중장기적으로 헬스케어와 금융을 연계한 라이프케어 밸류체인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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