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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피니티, '버거킹' 비케이알 리파이낸싱 완료하나증권 단독 주선, 리캡 없이 2000억 차환…금리 160bp 이상 인하

박기수 기자공개 2025-12-09 07:53:51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8일 14: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이하 어피니티)가 '버거킹'을 운영하는 비케이알(BKR)의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을 완료했다. 안정적 현금창출력을 기반으로 금리를 약 160bp 이상 인하하는 성과를 보였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어피니티는 최근 BKR의 리파이낸싱 작업을 완료했다. 이번 리파이낸싱은 하나증권이 단독 주선했다. 총 규모는 약 2000억원으로 만기는 3년이다. 별도의 리캡(자본재조정)은 포함되지 않았다.

BKR은 이번 차환을 통해 기존 인수금융의 금리를 약 1.6% 이상 낮췄다. 어피니티는 1년여 전인 작년 4월 KB국민은행 등을 통해 리파이낸싱을 진행했는데 당시 금리 수준은 7%대였다. 다만 이후 기준금리 인하 기조가 이어지면서 1년 만에 진행한 이번 리파이낸싱을 통해 금리 부담을 줄였다.

어피니티는 2016년 VIG파트너스로부터 버거킹을 약 210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2020년대 초반 골드만삭스를 매각 자문사로 선정하고 한 차례 매각을 추진했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변수로 '장기 보유'를 택했다. 이후 '캐나다 스타벅스'로 불리는 팀 홀튼(Tim Hortons)의 영업권을 확보하는 등 신규 브랜드 도입으로 최근 실적 반등을 이뤄내고 있다.


특히 2022년 이후 EBITDA의 반등세가 뚜렷하다. 2022년 EBITDA 590억원을 기록한 BKR은 2023년 772억원에 이어 작년 95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예상 EBITDA는 약 1100억원 이상이다. 매출도 2023년 7453억원과 작년 7927억원에 이어 올해는 870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투자 기간이 장기화하면서 엑시트 계획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근 어피니티는 일본 버거킹을 골드만삭스에 785억엔(약 7500억원)에 매각하면서 멀티플 20배를 인정받았다. MOIC로는 약 6배를 기록했다.

국내 F&B 시장이 일본 시장 대비 저평가돼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일본 버거킹 사례만큼 멀티플을 인정받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짙지만 최근 실적 개선세와 EBITDA 등을 보면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여지가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2021년 매각을 추진했을 당시 거론됐던 매각 가격은 약 8000억원 안팎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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