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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식품, 우선매수권 행사로 ‘요아정’ 단독 인수FI들 매각 추진에 반대, 보유분 전량 인수 후 펀드 청산

김예린 기자공개 2025-12-10 08:20:05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8일 15: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화식품이 지난해 재무적투자자(FI)들과 함께 요거트 아이스크림 브랜드 '요거트 아이스크림의 정석(요아정)'을 인수한 가운데 최근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FI들 지분을 모두 사들였다. 이로써 지분 90% 이상을 보유한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화식품은 최근 ‘제이앤드-퀸버-서울글로벌디저트파이어니어신기술조합’을 청산했다. 해당 조합은 삼화식품이 지난해 사모펀드(PEF) 운용사 제이앤드파트너스, 퀸버인베스트먼트, 서울신기술투자와 함께 컨소시엄을 꾸린 뒤 요아정을 인수하기 위해 설립한 펀드다. 인수한 지 1년 만에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FI들을 내보내면서 단독 주인으로 올라선 뒤 펀드를 청산한 셈이다.

우선매수권 행사 배경에는 FI들의 요아정 매각 시도가 깔려 있다. FI들은 올 하반기 투자금 엑시트를 위해 경영권 매각을 시도했다. 이미 원매자도 등장해 시장에서 프로젝트펀드를 결성하기 위해 출자자(LP) 마케팅을 본격화했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요아정의 기업가치는 에퀴티 밸류 기준 1150억원 수준이었다. FI들의 매각 움직임이 감지되면서 시장에서 빠르게 요아정 매각 소식이 퍼졌다. 이에 삼화식품이 반대하고 나서면서 우선매수권을 행사한 것으로 파악된다.

삼화식품 컨소시엄이 요아정을 인수한 시기는 지난해 8월이다. 400억원을 투입해 지분 100%를 사들였다. 인수대금 400억원 가운데 300억원은 에퀴티, 100억원은 인수금융으로 조달했다. 전체 투자금 중 약 74.2%는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한 삼화식품이 부담했고, 나머지는 FI들이 책임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생 PE인 제이앤드파트너스가 소싱한 딜로 삼화식품과 퀸버인베스트먼트, 서울신기술투자를 우군으로 확보하며 딜클로징에 성공했다.

당시 삼화식품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요아정 인수에 합류했다. 1953년 설립된 삼화식품은 간장을 필두로 식재료로 쓰이는 각종 소스류, 간편식품 등을 취급하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아라치'도 운영 중이다.

인수 1년 만에 실적이 급상승하면서 삼화식품 컨소시엄은 최근 인수금융 100억원을 모두 상환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매출액은 2022년 40억원에서 2023년 51억원으로 소폭 올랐다가 지난해 471억원으로 급증했다.

순이익은 동기 각각 6억원, 3억원, 95억원이다. 올해의 경우 6월 가결산 기준 각각 306억원, 73억원이다. 연내 400억원이 넘는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실적이 급상승하면서 현재 몸값이 최고점에 달했다는 판단 아래 엑시트를 추진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2021년 설립된 요아정은 국내 요거트 아이스크림 브랜드다. 올 3월 국내 가맹점 660호점을 돌파했다. 올해는 해외 진출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가다. 올 3월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홍콩과 호주 시드니에 각각 1호점을 오픈했다. 7월에는 중국 상하이, 8월에는 일본 도쿄에 매장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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