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 조건형 리더십 힘싣기…내년도 IMA 정조준조직개편 '전문성' 방점…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그룹 신설
구동현 기자공개 2025-12-11 08:26:57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8일 15: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정기 조직 개편을 단행하면서 내년을 향한 청사진을 띄웠다. 큰 줄기에서 5그룹 체제가 유지된 가운데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Portfolio Management) 그룹 조직이 신설된 것이 가장 큰 변화다. 정부와 금융당국이 내년도 모험자본 투자 유치에 방점을 찍은 상황에서 종합금융투자계좌(IMA) 및 발행어음 운용 시스템을 연착륙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5일 정기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를 통해 내부 재정비를 마쳤다. 본부장급 이상 요직에 배치된 주요 승진 임원들이 1970년대생으로 채워지면서 쇄신 기조를 보인 반면, 조직개편은 비교적 큰 변화없이 기존 틀을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기존 5그룹 36본부 19담당에서 5그룹 35본부 16담당으로 일부 조직을 축소했을 뿐 5그룹 체제를 유지했다. 눈에 띄는 점은 글로벌사업그룹, 개인고객그룹, IB그룹, PF그룹 등 주축 그룹들이 본부 신설없이 수장만을 교체했지만, 운용본부가 기능별로 쪼개졌다는 것이다.
우선 5본부를 포괄하던 운용그룹이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그룹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이어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그룹 산하에는 종합금융본부와 IMA담당을 배치했고, 나머지 세 본부(투자금융본부, FICC본부, Macro Trading본부)는 독자 조직으로서 그룹 산하에서 제외됐다.
IMA와 발행어음 사업 본격화에 따라 대규모 자금 유치가 가시화되면서 운용 역량을 한층 끌어올리려는 김성환 사장의 의도가 담긴 것으로 알려진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4월 4개 본부 체제의 운용그룹 내 운용전략본부를 띄워 IMA 사업자 지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달 19일 금융위원회가 1호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지정하면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조건형 종합금융본부장이 영전하면서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그룹장을 맡는다. 1974년생인 조 그룹장은 농협중앙회에서 프로젝트금융국, 대체투자부팀장, 투자금융국장, 상호금융국내증권부장을 두루 거친 업계 내 '운용통'으로 불린다.
업계에선 조 신임 그룹장의 최전선 배치는 예상치 못한 일이라는 반응이 흘러나온다. 조 그룹장은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들어 새로 영입한 인물이다. 4월 조직개편 당시 발행어음 운용을 전담하는 종합금융본부장으로 이적했는데, 입사 1년이 채 안 돼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한 셈이다. 외부 영입 인사로서는 파격적인 조치로 해석된다.
그러나 조 그룹장이 발행어음 총괄로서 조직에 기여한 것을 고려해 신생 그룹에 전문성 강화 의도로 기용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조달 여력이 커질수록 모험자본 투입량이 커지는 만큼, 안정적인 사령탑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한국투자증권의 발행어음 잔액은 약 17조 6100억원이었으나 3분기 말에는 19조원을 돌파하는 등 점차 확대되는 양상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여러 파트가 흩어져 있던 운용그룹을 이분화한 것은 전문성에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며 "IMA와 발행어음 자금 확보는 리테일 뿐 아니라 전사 미션이기 때문에 종합적인 인사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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