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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오션플랜트, 강영규 신임 대표 선임 함의는'고성 지역사회 반발' 대응 미흡 여파, 매각 의지 재확인

박기수 기자공개 2025-12-10 08:21:12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9일 10: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에코플랜트가 매각을 추진 중인 SK오션플랜트의 대표이사를 교체하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K그룹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리밸런싱' 작업의 일환으로 SK오션플랜트를 비핵심 자산으로 분류해 매각을 추진해 왔다. 다만 경남 고성 지역의 반대 여론이 확산되며 매각 절차가 지연되고 있었다.

이번 인사는 지역사회 이슈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는 평가와 함께 그룹의 매각 의지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조선업 경험이 풍부한 CEO를 전면에 배치한 점에서도 우선협상대상자인 디오션자산운용의 사업 구상과 맥이 닿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오션플랜트는 이달 4일 신임 사장으로 강영규 전 사업운영총괄(사진)을 선임했다. 강 사장의 취임으로 전임 이승철 대표이사는 퇴임했다.

이번 인사의 배경으로는 최근 매각 추진 과정에서 불거진 경남 고성군 지역의 반발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는 '책임론'도 제기된다. 지역 사회의 강한 반대로 SK오션플랜트는 우선협상기간을 두 차례나 연장한 상태다.

동시에 이번 인사는 SK그룹이 SK오션플랜트 매각 작업을 예정대로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조치로도 읽힌다. 지역사회 반발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SK에코플랜트가 경영 라인 재정비로 딜 추진 동력을 유지하려는 의도가 반영됐다는 해석이다.

최근 고성 현지에서는 경남도·고성군·SK·디오션자산운용이 참여한 '4자 협의'가 처음으로 열리면서 대화의 물꼬를 텄다.

한편 신임 대표인 강영규 사장은 올해 중순 삼성중공업에서 SK오션플랜트로 영입된 인물이다. 강 사장은 부산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현대중공업의 설계·해양영업 부서를 거쳐 삼성중공업에서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간 SK오션플랜트는 해상풍력에 사업 역량이 집중돼 조선업 신규 수주는 사실상 없었다. 조선·해양플랜트 분야 경험이 깊은 강 사장의 선임은 조선업 라인을 강화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도 해석된다. 이는 조선·해양플랜트 역량 확대를 염두에 두고 있는 디오션자산운용의 가치 제고 전략과 맞닿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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