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점 뚫는 넥슨…오너일가, 상속세 마지막 숙제 푸나NXC 가치 16조 고점서 지분 일부 매각, 채무 정리 전략 주목
황선중 기자공개 2025-12-15 10:28:37
이 기사는 2025년 12월 11일 07: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넥슨그룹 지주사인 엔엑스씨(NXC) 기업가치(에쿼티밸류)가 16조원을 돌파했다. 신작 '아크레이더스' 흥행으로 주가가 치솟고 있는 핵심 자회사 넥슨 덕분에 지주사 기업가치도 동반 상승하는 모습이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NXC 기업가치가 어느때보다 높아진 현재 시점에서 오너일가가 1000억원대 지분 유동화에 나섰다는 점이다. 천문학적 상속세가 남긴 '마지막 숙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적인 움직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오너일가, NXC 지분 처분해 1023억 확보
11일 업계에 따르면 오너일가가 지배하는 NXC는 최근 1512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을 단행했다. 최대주주인 오너일가(지분 67.7%)로부터 1023억원어치, 2대주주인 기획재정부(30.6%)로부터 463억원어치, 오너일가 가족회사인 와이즈키즈(1.7%)로부터 26억원어치를 각각 사들였다. 주주들의 지분 비율에 비례해 주식을 매입하는 구조였다.
이번에 NXC가 자사주를 취득하며 책정한 주당가치는 581만5000원이었다. 총발행주식수(278만90주)를 기반으로 NXC 에쿼티밸류를 따져보면 16조1600억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지난해 8월 NXC가 오너일가 주식을 매입하던 당시 에쿼티밸류(15조900억원)와 비교하면 1년 4개월 만에 1조원 넘게 증가한 셈이다.
기업가치를 끌어올린 핵심 자산은 단연 자회사 넥슨재팬 지분(44.6%)이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넥슨재팬은 그룹 실적을 견인하는 넥슨코리아의 모회사로 실질적인 그룹의 '컨트롤타워'다. NXC→넥슨재팬→넥슨코리아→각종 계열사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로 넥슨재팬의 가치 상승은 그대로 NXC 밸류에 반영된다.
최근 넥슨재팬 시가총액은 가파르게 불어나고 있다. 10월 출시한 신작 '아크레이더스'가 흥행하면서 주가는 오랜 박스권을 뚫고 상장 이래 처음으로 4000엔을 넘보고 있다. 현재 시가총액은 3조1000억엔(약 29조원) 이상이다. 단순 계산으로도 NXC가 보유한 넥슨재팬 지분(44.6%)의 가치는 13조원 이상이다.
◇상속세 납부 끝냈지만 채무 3200억 남아
NXC 기업가치가 오르는 것은 오너일가에도 긍정적인 소식이다. 오너일가는 현재 3200억원 규모의 개인 채무를 안고 있다. 고 김정주 회장 별세 이후 5조원 넘는 상속세를 납부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한 채무다. 겉으로는 상속세 정리가 끝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마지막 숙제'가 더 남아있는 셈이다.
이 막대한 채무를 해소할 현실적인 방법은 오너일가가 보유한 NXC 지분 일부를 유동화하는 것이다. 관건은 언제 파느냐다. 동일한 지분을 매각해도 기업가치가 높을 때 파는 것이 훨씬 더 많은 현금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3000억원 넘는 채무를 안고 있는 오너일가 입장에서는 지분 매각 타이밍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실제로 오너일가는 이번에 NXC 주식 1만7592주를 주당 581만5000원에 처분해 총 1023억원을 마련했다. 만약 동일한 지분을 지난해 8월 당시 주가(518만8000원)에 처분했다고 가정하면 수중에 넣는 현금은 912억원에 그친다. 단순한 시점 선택만으로도 무려 110억원 넘는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다.
물론 채무 상환의 길은 앞으로도 멀다. 이번에 확보한 현금을 모두 채무 상환에 투입한다고 해도 2000억원 넘는 채무가 남는다. 그만큼 오너일가는 앞으로도 적절한 시기에 NXC 지분을 추가 처분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NXC는 오너일가뿐 아니라 모든 주주의 지분을 균등하게 매입하고 있는 만큼 지배력 변화는 없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NXC 기업가치가 어느때보다 높아진 현재 시점에서 오너일가가 1000억원대 지분 유동화에 나섰다는 점이다. 천문학적 상속세가 남긴 '마지막 숙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적인 움직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오너일가, NXC 지분 처분해 1023억 확보
11일 업계에 따르면 오너일가가 지배하는 NXC는 최근 1512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을 단행했다. 최대주주인 오너일가(지분 67.7%)로부터 1023억원어치, 2대주주인 기획재정부(30.6%)로부터 463억원어치, 오너일가 가족회사인 와이즈키즈(1.7%)로부터 26억원어치를 각각 사들였다. 주주들의 지분 비율에 비례해 주식을 매입하는 구조였다.
이번에 NXC가 자사주를 취득하며 책정한 주당가치는 581만5000원이었다. 총발행주식수(278만90주)를 기반으로 NXC 에쿼티밸류를 따져보면 16조1600억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지난해 8월 NXC가 오너일가 주식을 매입하던 당시 에쿼티밸류(15조900억원)와 비교하면 1년 4개월 만에 1조원 넘게 증가한 셈이다.

기업가치를 끌어올린 핵심 자산은 단연 자회사 넥슨재팬 지분(44.6%)이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넥슨재팬은 그룹 실적을 견인하는 넥슨코리아의 모회사로 실질적인 그룹의 '컨트롤타워'다. NXC→넥슨재팬→넥슨코리아→각종 계열사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로 넥슨재팬의 가치 상승은 그대로 NXC 밸류에 반영된다.
최근 넥슨재팬 시가총액은 가파르게 불어나고 있다. 10월 출시한 신작 '아크레이더스'가 흥행하면서 주가는 오랜 박스권을 뚫고 상장 이래 처음으로 4000엔을 넘보고 있다. 현재 시가총액은 3조1000억엔(약 29조원) 이상이다. 단순 계산으로도 NXC가 보유한 넥슨재팬 지분(44.6%)의 가치는 13조원 이상이다.
◇상속세 납부 끝냈지만 채무 3200억 남아
NXC 기업가치가 오르는 것은 오너일가에도 긍정적인 소식이다. 오너일가는 현재 3200억원 규모의 개인 채무를 안고 있다. 고 김정주 회장 별세 이후 5조원 넘는 상속세를 납부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한 채무다. 겉으로는 상속세 정리가 끝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마지막 숙제'가 더 남아있는 셈이다.
이 막대한 채무를 해소할 현실적인 방법은 오너일가가 보유한 NXC 지분 일부를 유동화하는 것이다. 관건은 언제 파느냐다. 동일한 지분을 매각해도 기업가치가 높을 때 파는 것이 훨씬 더 많은 현금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3000억원 넘는 채무를 안고 있는 오너일가 입장에서는 지분 매각 타이밍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실제로 오너일가는 이번에 NXC 주식 1만7592주를 주당 581만5000원에 처분해 총 1023억원을 마련했다. 만약 동일한 지분을 지난해 8월 당시 주가(518만8000원)에 처분했다고 가정하면 수중에 넣는 현금은 912억원에 그친다. 단순한 시점 선택만으로도 무려 110억원 넘는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다.
물론 채무 상환의 길은 앞으로도 멀다. 이번에 확보한 현금을 모두 채무 상환에 투입한다고 해도 2000억원 넘는 채무가 남는다. 그만큼 오너일가는 앞으로도 적절한 시기에 NXC 지분을 추가 처분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NXC는 오너일가뿐 아니라 모든 주주의 지분을 균등하게 매입하고 있는 만큼 지배력 변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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