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interview]이용근 모아이스 대표 "스포츠 학습 방식, AI가 다시 쓴다"AI 기반 골프 코칭 서비스 '골프픽스' 개발…60억 시리즈B 순항
이영아 기자공개 2025-12-15 07:28:27
이 기사는 2025년 12월 10일 08: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바일 학습 플랫폼 '듀오링고'가 전 세계 언어 학습 문화를 바꾼 것처럼 스포츠를 배울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안이 '인공지능(AI) 코치'인 세상을 만들겠다. 골프에서 시작했지만 모션 AI 기술로 스포츠 문화를 바꾸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이용근 모아이스 대표(사진)는 서울 동작구 사당동 모아이스 본사에서 진행한 더벨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모아이스는 AI 기반 골프 코칭 애플리케이션(앱) '골프픽스(GolfFix)'를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AI가 골프 스윙 문제점을 실시간 점검하며 연습을 돕는다.
핵심 기술력은 온디바이스 기반 모션 AI 엔진이다. 사람의 움직임을 AI가 분석해 빅데이터로 문제점을 찾아내는 알고리즘이다. 최근에는 골프를 시작으로 다이빙, 역도, 야구까지 다양한 종목으로 확장하며 누구나 쉽게 쓰는 AI 코칭 서비스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연간 1500만건 모션 분석, 글로벌 주목
1987년생 이 대표는 아주대학교 전자공학과 학사,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의료 장비 기업 '에이치디엑스윌'에서 근무하며 AI 기술 개발을 총괄했다. 여러 경험을 통해 영상 기반 AI와 온디바이스 경량화 기술에 매료된 그는 창업을 결심한다.2019년 '모션 에이아이 스포츠(Motion AI Sports)'의 약자인 '모아이스(MOAIS)'를 창업했다. 그는 "움직임을 기반으로 문제를 파악하고 개선을 돕는 AI 기술을 제품화하고 싶었다"면서 "많은 사람이 쉽게 쓰는 대중 서비스로 만들고 싶어 스포츠로 방향을 잡았다"고 밝혔다.
첫 번째로 주목한 스포츠는 골프다. 높은 수요에 비해 레슨 장벽이 높았기에 AI 기술로 충분히 파고들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했다. 연구개발(R&D)을 거듭한 뒤 지난 2023년 골프픽스(GolfFix) 앱을 선보였다. 모바일 기기만으로도 AI 코칭을 받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골프픽스 누적 다운로드는 150만건 이상으로 순항 중이다. 이 대표는 "온디바이스 방식임에도 불구하고 정확도 99% 이상, 45개 이상 진단 항목을 제공한다"며 "동종 글로벌 서비스가 8~20개 항목, 정확도 70%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기술 경쟁력이 압도적"이라고 말했다.
현재 연간 1500만건 이상 AI 분석을 수행 중이다. 이 대표는 "모바일 기기 환경이 제한적이라 온디바이스 AI는 정확도 확보가 매우 어렵다"며 "우리는 구조 설계부터 칩셋 최적화까지 풀스택 기술을 확보해 어떤 기업도 쉽게 들어올 수 없는 장벽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모험자본도 모아이스를 주목하고 있다. 모아이스는 시리즈A 라운드까지 진행하며 누적 27억원 투자금을 유치했다. KB인베트스먼트, 대교인베스트먼트, 크리에이츠, 더벤처스 등이 주요 투자자이다. 현재 60억원 규모 시리즈B 라운드를 진행 중으로 조만간 클로징 예정이다.
◇키오스크 솔루션 확장, 내년 BEP 달성
모아이스는 골프픽스를 중심으로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설치형 키오스크 솔루션 '골프픽스 에이펙스(GolfFix APEX)' △AI 엔진 솔루션 '엠쓰리픽스(M3fix)' 등이다. 전자는 골프연습장 등에 설치되고 후자는 다양한 스포츠 종목에 적용된다.
비즈니스모델(BM) 다각화도 진행 중이다. 골프픽스 앱은 구독형 모델로 과금된다. 에이펙스는 키오스크 솔루션을 직접 판매하는 형태이며 M3fix는 온프레미스(구축형)이다. 특히 골프픽스 에이펙스는 영국 알파웨이브 골프(ALPHAWAVE Golf), 중국 스핀웨이 골프(Spinway Golf)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전세계 골프연습장에 공급되고 있다.
이 대표는 "골프픽스는 지난해 4월 구독 모델을 본격 적용한 이후 월 매출 1억원 이상을 기록하고 있고 월간 반복매출(MRR)도 연평균 18% 성장하고 있다"라며 "올해 연간 매출 30억원 달성이 전망되며 내년엔 손익분기점(BEP) 돌파와 1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한다"고 했다.
더 나아가 모아이스는 골프를 넘어 스포츠 전반의 모션 AI 코치로 거듭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지원으로 국가대표 다이빙팀에 AI 훈련 시스템 구축했다. 역도와 크로스컨트리 대표팀의 기술 지원도 도맡았다. 또 LG트윈스 2군 구장의 AI 솔루션도 공급한다.
이 대표는 "단기적으로 골프와 다른 스포츠 매출 비중을 각각 50%로 만들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다른 스포츠 비중이 70% 이상 올라오는 그림을 그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전체 매출에서 글로벌 비중이 40% 이상이지만 이를 더욱 높이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스포츠 학습 패러다임을 함께 만들어가는 기업이 되고 싶다"며 "AI 기반 진단과 처방, 훈련 루틴 관리까지 일원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며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싶고 프로와 아마추어 시장 전반으로 확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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