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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다음 무엇을 준비할까thebell desk

최명용 SR본부장 겸 부국장공개 2025-12-15 08:02:27

이 기사는 2025년 12월 11일 08:15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매입가 4800만원, 수익률 4000%, 평가금액 19억4000만원. 한 삼성전자 직원의 엔비디아 투자 수익 인증이 화제다. 4800만원을 투자해 19억원의 이익을 남겼다. 하필이면 삼성전자 직원이 올린 인증이라니 배가 더 아프다. 부러움과 대단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었다. 기를 받으러 왔다는 댓글까지 달렸다.

엔비디아 인증은 여럿 있었다. 사실 엔비디아에 장기 투자한 사람들은 모두 대박을 쳤다. 일본의 모 투자자는 2024년 1만7000% 인증을 올려 화제가 됐다. 2015년 1600만원을 들여 엔비디아 주식을 5달러 대에 매수했는데 10년만에 28억원을 벌었다. 1년이 지난 지금은 수익률이 더 올랐을 게다.

10년 전 엔비디아는 게임용 컴퓨터에 들어가는 그래픽 카드를 만들던 회사다. 젠슨 황은 PC방 덕에 오늘날 엔비디아가 있었다고 한국을 칭송했다. PC방 매출이 고마운 그저 그런, 변방의 반도체 회사였다.

그 당시 엔비디아는 동전주였다. 당시 주가가 5달러선이었다고 하는데 액면분할 등을 감안해 역산하면 지금 주가 대비 1달러를 넘지 못하던 시절이다. 스타크래프트 등 PC방 게임용 그래픽 카드 매출에 기대야 했다. 이런 회사에 수천만원을 투자하는 것은 무모한 일이었다. 게다가 10년 이상을 버틴다는 건 웬만한 강심장으론 힘들다. 지금의 4000%, 1만% 수익률 인증은 이런 세월을 견뎌낸 사람들이다.

이제 질문은 '엔비디아 다음은 무엇이냐'다. 그리고 '어떻게 준비할꺼냐'다.

엔비디아의 GPU로 돌아가는 AI에 답을 구해봤다. AI/반도체 생태계/클라우드 기술 트렌드를 답이라고 내놨다. TSMC, AMD, 마블테크놀로지,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언급됐다. 해당 주식들은 이미 수백달러, 수조달러의 시가총액을 기록한다. 시총 3조7000억 달러(한화 4000조원)규모의 마이크로소프트가 지금부터 만% 더 오를 것이라 기대하긴 힘들다.

좀 더 질문을 해보면 양자컴퓨팅 기술주들이 언급된다. 양자컴퓨팅은 0과 1로 움직이는 기존의 비트 단위 연산을 0과 1이 공존하는 중첩 비트, 큐비트의 병렬구조로 연산하는 기술을 말한다. 여러개의 비트를 동시에 계산하면 수만, 수억배 빠른 연산이 가능해진다고 한다. 현재까진 오류가 많아 언제 상용화될진 모른다. 암호해독, 연산 속도 등에서 차원이 다른 컴퓨팅 기술이 만들어지고 있다

관련 종목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해당 종목들로 구성한 ETF도 나왔다. 아이온큐, 리게티, D웨이브퀀텀 등이 거론된다. 이미 수백억달러, 수십조원 규모의 시가총액을 이루는 회사들이다. 최근 몇년간 이미 꽤 많은 수익을 올렸는데 이들 중 누가 기술 개발에 성공할지, 진짜 엔비디아가 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한발 더 나아가 질문을 해보면 비상장 스타트업체들이 거론된다. 순수 연구 기술에 몰두하는, 규모는 작고 여전히 손실구간인 회사들이다. 싸이퀀텀, 아톰컴퓨팅 등 나온다. 퀀티넘, QuEra 컴퓨팅, 1QBit 등도 범용 양자컴퓨터나 비정형 큐비트 기술 개발에 나선 스타트업들이다.

챗GPT는 해당 스타트업들에 대해 기술 개발에 성공한다면 하이 리턴이 가능하지만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고 경고했다. 초기엔 소액으로 조금만 투자하라고 권유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AI는 한국 양자컴퓨팅 스타트업에 대해선 주목할만한 회사들이 없다고 진단했다. 텔레콤이나 반도체 회사들을 중심으로 관련 연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안다고만 했다. 미국이나 중국은 이미 연간 수조원 이상을 양자컴퓨팅에 투자하고 있다. 중국이 미국보다 더 많은 투자를 한다고 했다. 한국 투자 규모는 수백억 수준에 불과하고 석박사 학생 풀은 적고 이들이 산업계로 연결되는 경로도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엔비디아 인증을 보며 넥스트 엔비디아를 준비하는 투자자들은 많이 있을 게다. 넥스트 엔비디아의 준비는 이들 자금이 기술력있는 스타트업에 제대로 전달되도록 하는 것이다. 스타트업에 인재와 기술리 몰리도록 하는 것이다.

인증이 아니라 넥스트 엔비디아가 한국 벤처에서 탄생하는 생태계가 더 중요하다. 그게 진짜 넥스트 엔비디아 시대를 준비하는 첩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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