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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interview]곽효섭 마케마케 대표 "기술특허로 소비재 혁신"수영에서 '롱제비티'로 브랜드 확장…미국 법인 설립도 추진

이영아 기자공개 2025-12-15 07:29:15

이 기사는 2025년 12월 11일 12: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창업 2년 차에 매출 50억원을 바라보는 뷰티 스타트업이 등장해 업계 주목이 쏠린다. '기술 기반 소비재 브랜드'를 지향하는 '마케마케'가 그 주인공이다. 이 회사는 독자 기술특허를 바탕으로 뷰티 브랜드 '수(SOOO)'를 론칭해 수영 특화 샴푸 시장을 새롭게 개척했다.

마케마케는 단일 카테고리에 머무르지 않고 기술 기반 제품 포트폴리오를 단계적으로 넓혀나갈 계획이다. 수영 제품을 넘어 건강한 삶을 지속시키는 '롱제비티(Longevity)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애슬레저·항노화 스킨케어 라인업도 준비 중이다.

곽효섭 마케마케 대표(사진)는 더벨과의 인터뷰에서 "소비재에 기술을 접목해 글로벌 롱제비티 시장을 선도하는 것이 목표"라며 "한국과 미국, 유럽, 중동 등 국가에서 기술 기반 K-소비재 성장 공식을 새로 쓰겠다"고 밝혔다.

◇스윔 케어 브랜드 '수', 입소문에 고속 성장

티몬, RXC, 뽀득 등에서 사업 기획과 신사업을 두루 경험한 곽효섭 대표는 플랫폼에서 수많은 브랜드의 성장 곡선을 지켜보며 기술이 결합한 소비재라면 글로벌에서도 빠르게 확장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 이를 실현하고자 지난해 5월 마케마케를 창업했다.

곽 대표는 "디지털 네이티브 브랜드가 급성장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대다수 뷰티 브랜드는 마케팅에 치중하는 전략을 택한다"며 "확장성 있는 기술이 기반이 된다면 더 넓은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고 판단했고 기술 중심 소비재 브랜드를 직접 만들고자 창업했다"고 했다.

마케마케의 핵심 뷰티 브랜드는 '수(SOOO)'다. 초기 시장 진입을 위해 빠르게 성장하는 수영 카테고리를 공략했다. 연구개발(R&D) 법인 '수랩'에서 잔류 염소와 불순물을 98% 제거하는 기술특허 '제오듀얼라이트'를 개발했고, 이를 바탕으로 스윔 샴푸를 선보였다.

곽 대표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등 외부 기관 검증을 통해 4가지 염소 제거 기술을 모두 비교 검증했을 때 당사의 기술이 가장 우수하다는 결과를 받았다"면서 "생분해성에 문제가 될 수 있는 실리콘을 첨가하지 않은 것도 강점"이라고 전했다.

스윔 샴푸가 수영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수(SOOO) 브랜드 인지도는 빠르게 높아졌다. 자사몰 회원수는 1만5000명을 넘어섰다. 올해 9월 올리브영에 입점해 오프라인 접점도 확보했다. 지난해 3억원 수준이던 매출액은 올해 50억원을 바라볼 정도로 성장했다.

곽 대표는 "수(SOOO) 브랜드 확장은 계속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생체모방고분자' 기술을 적용한 무기자차 선크림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피부 인지질 구조를 모사해 흡수율을 높이는 기술로, 기존 무기자차의 단점인 백탁 문제를 해결한다"고 했다.


◇해외 매출 비중 20% 지향, 글로벌 공략 본격화

올해 마케마케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청년창업사관학교 15기에서 전체 1등으로 졸업하며 경쟁력을 증명했다. 이후 액셀러레이터(AC) 블루포인트파트너스의 투자도 유치했다. 이를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도 선정됐다.

현재는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곽 대표는 "창업 1년 만에 올리브영·카카오톡선물하기·더현대서울 입점 성과를 내며 국내 시장 기반을 빠르게 다졌다"며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과 상표권 출원을 모두 완료해 아마존 공식 브랜드샵을 론칭했다"고 전했다.

내년 1분기 미국법인 출범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을 순차 공략할 예정이다. 브라질·호주·중동·폴란드 바이어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이미 브라질에 10만달러(약 1억4000만원) 수출 성과도 냈다. 내년 목표 매출액 120억원에서 20%를 해외에서 올리겠다는 포부다.

곽 대표는 "올해 세계 3대 뷰티 전시회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2025'에서 헤어케어 부문 대상을 받는 성과도 냈다"며 "수영 특화 뷰티 시장은 아직 경쟁 강도가 높은 시장이 아닐뿐더러 소비자 페인포인트가 명확해 기술 기반 제품이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다"고 했다.

궁극적인 목표는 글로벌 롱제비티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오는 2027년 이후 제주 해안 부산물에서 추출한 고농도 폴리페놀 기반의 항노화 스킨케어 라인업도 선보인다.

곽 대표는 "제주도가 연간 200억원을 들여 수거하는 부산물에서 항노화 원료를 발견했고, 이를 기반으로 세럼·로션·팩 등 고기능 클리니컬 스킨케어 제품을 개발 할 것"이라며 "원료화에 성공하면 기업간거래(B2B) 원료 사업까지 확장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오는 2030년 매출 1000억원 달성과 함께 기업공개(IPO) 또는 전략적 인수합병(M&A)에 도전하겠다는 청사진이다. 내년부터 본격 스케일업에 도전한다. 신용보증기금 퍼스트펭귄에 지원하거나 250억원 이상 밸류에이션으로 30억원 규모 시리즈A 라운드를 고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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