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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알미늄, 쇼케이스 사업부 분할 매각 추진적자 흐름 속 포트폴리오 재편 시동, 딜로이트안진 매각 주관

최재혁 기자공개 2025-12-12 08:45:22

이 기사는 2025년 12월 11일 14: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알미늄이 쇼케이스 사업부 분할 매각에 나섰다. 알루미늄·포장재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실적 변동성과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외부에 넘기고 핵심 사업군에 자원을 집중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알미늄은 쇼케이스 사업부를 별도 법인으로 카브아웃(Carve out)한 뒤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매각 주관사는 딜로이트안진이 맡았다. 현재 잠재 원매자를 대상으로 마케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쇼케이스 사업부는 편의점과 마트 등에서 음료·식품을 진열하는 냉장 장비를 제조하고 판매한다. △친환경 쇼케이스 △스마트 쇼케이스 △스마트 자판기 등으로 제품군이 구성돼 있다. 주력인 친환경 쇼케이스는 대형 유통사와 편의점 본부를 중심으로 교체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ESG 기조 강화와 글로벌 환경 규제 변화로 R290 냉매 전환이 이뤄지면서 친환경 쇼케이스 교체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국내 유통업계 역시 냉매 규제 대응과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해 신규 발주를 확대하고 있다.

스마트 쇼케이스와 스마트 자판기 부문도 무인·비대면 매장의 확산과 맞물려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자동 결제, 재고 인식, 원격 제어 기능 등 디지털 솔루션이 결합된 장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시장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롯데알미늄은 롯데그룹 내에서 역사적 의미가 큰 계열사다. 1966년 창업주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이 한국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세운 첫 법인이자, 그룹 포장·소재 사업의 근간을 형성한 기업이다.

초기에는 알루미늄박과 포장재 생산을 중심으로 성장했으며 식품·유통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골판지, 캔·페트병, 연포장재 등 다양한 패키징 부문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2000년대에는 전자·보일러 등 비소재 사업에도 진출했으나 시너지가 제한적이었던 만큼 사업 합리화 과정에서 대부분 정리됐다.

최근에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대대적으로 재편하며 새로운 성장축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알루미늄박 기반 이차전지용 양극박 사업을 물적분할해 롯데인프라셀을 신설했고, 포장재 사업 역시 롯데패키징솔루션즈로 분할해 전문화를 강화했다.

이를 기점으로 롯데알미늄은 소재·포장 중심의 핵심 사업 위주로 구조를 재정비하는 상황이다. 생산설비 합리화와 비핵심 사업 정리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이번 쇼케이스 사업부 매각 역시 이러한 구조조정 흐름과 맞닿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쇼케이스 사업부 매각에 대해 롯데알미늄은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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