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interview]최서영 우즈스튜디오 대표 "K-뷰티 '브랜드 코드' 만든다"기획·브랜딩·제품개발 총괄, 40건 프로젝트 수주…내년 미국 진출 시동
이영아 기자공개 2025-12-16 08:04:38
이 기사는 2025년 12월 12일 09: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뷰티가 글로벌 시장으로 빠르게 뻗어나가면서 초기 브랜드의 기획·브랜딩·제품개발 전 영역을 총괄하는 '브랜드개발생산(OBM) 에이전시'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우즈스튜디오(OOZE STUDIO)는 바로 그 공백을 메우며 등장한 뷰티 스타트업이다.우즈스튜디오는 브랜드 전략과 디자인, 제품 개발을 모두 아우르는 구조를 갖춘 뷰티 브랜딩 스튜디오다. 최서영 우즈스튜디오 대표(사진)는 더벨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K-뷰티 브랜드가 거쳐 가는 스튜디오, 생태계 자체를 만드는 플레이어가 되겠다"라고 밝혔다.
◇브랜딩과 제품기획, 모두 아우른 스튜디오
1994년생 최 대표는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재직 시절부터 '스타트업 연계전공'을 통해 창업에 나섰다. 그때 창업한 기업이 클렌징 전문 뷰티 브랜드 기업 '아렌시아'이다. 아렌시아는 올리브영 베스트 브랜드 '떡솝 클렌저'를 개발하며 명성을 얻었다.최 대표는 "아렌시아 창업을 통해 뷰티 산업에 관심이 커졌고 보다 큰 조직에서의 경험을 위해 CJ올리브영으로 이직했다"며 "올리브영에서 자체브랜드(PB) 제품 기획과 개발을 직접 수행하며 브랜드 구축 과정을 몸소 체험했고 관련 기업 창업까지 결심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우즈스튜디오를 창업했다. 우즈스튜디오는 단순한 디자인 에이전시가 아니다. 브랜드 전략 수립부터 브랜드아이덴티티(BI) 개발, 제품 기획, 패키지 구성, 상세페이지 제작, 촬영 및 비주얼 디렉팅까지 브랜드 구축의 전 과정을 일원화해 총괄하는 구조를 갖췄다.
최 대표는 "뷰티 시장이 성장하면서 다양한 배경의 창업자가 유입되지만 기획과 디자인, 제품 개발을 분절적으로 운영하다 보니 브랜드 정체성이 흔들리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이라며 "뷰티 브랜드 'A부터 Z까지' 책임지는 브랜딩 기획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비즈니스모델(BM)은 크게 두 축으로 구성된다. 먼저 프로젝트 수주형 모델이다. 브랜딩·리브랜딩을 비롯해 패키지 디자인, 상세페이지 제작 등 개별 과제를 수행한다. 여기에 더해 구독형 모델도 운영 중이다. 디자이너 채용이 부담스러운 초기 브랜드를 대상으로 우즈스튜디오가 외부 인하우스 디자이너처럼 상시 참여해 콘텐츠 제작, 패키지 개발, BI 구축 등 브랜드 운영 전반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마르시끄·NDP·카이네 등 브랜드 전략 수립
우즈스튜디오는 설립 이후 1년간 40개 이상 브랜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브랜딩 디자인 에이전시는 많지만 브랜드 전략과 디자인, 제품 개발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하우스가 적어 시장의 큰 관심을 받았다. 내년엔 해외 브랜드 수주 첫 사례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대표적으로 마르시끄(MARSHIQUE) 여드름패치로 잘 알려진 기존 브랜드를 리브랜딩해 글로벌 뷰티 브랜드로 거듭나게 했다. NDP(네추럴더마프로젝트)는 브랜드명 재정립부터 BI·로고 개편, 패키지 리디자인, 신규 제품 기획까지 전면적인 리브랜딩을 주도했다. 카이네는 지속가능한 웰니스 비건 브랜드로 포지셔닝을 하고, 촬영과 비주얼 디렉팅까지 통합 진행하며 새로운 브랜드 무드를 구축했다.
최 대표는 "최근 해외 브랜드들로부터 K-뷰티 감성의 브랜드를 만들어달라는 요청이 늘고 있다"면서 "내년 7월에는 라스베이거스 코스모프로프(Cosmoprof North America) 참가해 바이어를 만나 스튜디오를 알리고 첫 해외 브랜드 수주 사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모험자본도 우즈스튜디오를 주목하고 있다. 설립 1년만에 마크앤컴퍼니와 솔리드원파트너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당장은 추가 펀딩 계획은 없다. 최 대표는 "스튜디오 자체 매출과 성장 곡선이 안정적으로 나오고 있어 자력 성장 모델을 우선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중장기적 비전은 K-뷰티의 '생태계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그 일환으로 분기별 세미나 '뷰티코드'를 운영하며 K-뷰티 생태계 네트워크 허브로 자리 잡고 있다. 그는 "우즈스튜디오가 K-뷰티를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거쳐가는 곳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베스트
-
- [기금형 퇴직연금 진단]다수 발의된 퇴직연금공단 설립안…운용업계 위탁 기회
- [기금형 퇴직연금 진단]첫 운용주체 후보 '수탁법인'…노사협력 어려움 없을까
- [퇴직연금 Radar]TDF 규제 기준 변경, 채권·현금 20% '의무'
- [증권사 직접수탁 승부수]미래에셋증권, 'NPL 시장 독점' 덕 수탁고 10조 돌파
- 토러스운용, 뉴욕 맨해튼에 사무소 연다
- DS운용, 손익차등 잇단 흥행…1000억 몰렸다
- 부산항만공사, 200억 규모 퇴직연금 사업자 선정
- [미래에셋운용 ETF 100조 시대]성장 지렛대 '연금 계좌'…맞춤형 구조 설계 사력
- MCI대부-알티우스-새만금, NPL MOU에 운용사 이목 집중
- 한화운용, 아남타워 담보대출 리파이낸싱 진행
이영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thebell League Table]아이디벤처, 지배구조 변화 속 펀딩·투자·회수 삼박자
- SJ투자, '토모로우' 투자 단행…퍼스트무버펀드 소진 속도
- [thebell League Table]'문화투자 뚝심' 미시간벤처, AUM 4000억대 중견사 도약
- [thebell League Table]신한벤처, 은행계열 VC ‘톱2’ 수성…펀딩은 과제
- [VC 인사 풍향계]신한벤처, 본부장급 전진 배치…'외형 확장' 속도전
- [2026 AC 로드맵]박준상 시리즈벤처스 대표 “로컬에서 글로벌 모델 만든다”
- 컨트로맥스, '85억' 시리즈B 라운드 클로징
- [thebell League Table]파트너스인베, 2년간 투자 집행 무게…'펀딩 사이클' 도래
- [VC 인사 풍향계]SBVA, 8인 임원 체제 구축…'관리역' 정철균 상무 합류
- [thebell League Table]SBI인베스트, 10년 연속 펀드 결성…1조 클럽 공고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