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게임업계 오스카상' TGA까지 뚫었다2017년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이후 처음, 서구권서 위상 높아질듯
황선중 기자공개 2025-12-15 10:23:05
이 기사는 2025년 12월 12일 1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넥슨이 올해 10월 선보인 신작 '아크레이더스'가 글로벌 최고 권위 게임 시상식인 '더게임어워드(TGA)'에서 '최고의 멀티플레이어 게임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국산 게임이 TGA에서 수상한 것은 2017년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이후 7년 만의 일이다.오랜 기간 서구권 시장 개척에 집중했던 넥슨의 노력이 마침내 결실을 봤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아크레이더스를 기점으로 넥슨의 위상이 한 단계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온다.
◇넥슨, 배틀필드6 제치고 게임업계 '오스카상' 수상
넥슨은 12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 시어터에서 열린 TGA2025에서 아크레이더스로 최고의 멀티플레이어 게임 부문을 수상했다. 경쟁작은 △배틀필드6 △엘든링: 밤의통치자 △피크 △스플릿픽션이었다. 모두 세계적인 대작으로 꼽히는 게임들이다. 이 사이에서 넥슨이 트로피를 거머쥔 것이다.
2014년 처음 시작한 TGA는 게임업계의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상)'으로 불릴 만큼 세계적인 권위의 게임 시상식이다. 올해의게임(GOTY) 부문을 비롯해 각본상, 미술상, 음악상, 액션게임상, 롤플레잉게임상, 모바일게임상, 인디게임상 등 31개 부문에서 트로피를 부여한다. 사실상 게임 산업의 모든 영역을 망라하는 것이다.
국산 게임이 TGA에서 트로피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17년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로 '최고의 멀티플레이어 게임상'을 받은 이후 처음이다.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이후 넥슨의 '데이브더다이버', 네오위즈의 'P의거짓', 시프트업의 '스텔라블레이드' 등이 TGA 트로피를 넘봤지만 수상과는 인연이 없었다.
이번에 역사를 새로 쓴 아크레이더스는 넥슨 자회사 엠바크스튜디오가 출시한 익스트랙션 장르 총싸움 게임이다. 익스트랙션 장르는 다른 이용자와 경쟁하면서 제한된 시간 동안 생존하는 게임이다. 이 게임은 10월 30일 출시 이후 전 플랫폼 기준 최고 동시접속자 70만명을 기록할 정도로 흥행돌풍을 일으켰고 TGA 트로피까지 거머쥐었다.
◇'숙원' 서구권 개척 실마리 찾을듯
이번 소식은 넥슨 입장에서도 여러 의미를 갖는다. 가장 긍정적인 대목은 넥슨은 숙원이던 서구권 영향력 확대의 실마리를 잡은 것이다. 넥슨은 오랜 기간 아시아 시장에 편중된 매출구조로 고민했다. 그만큼 서구권을 겨냥한 다수의 게임을 내놨지만 좀처럼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성과로 넥슨 위상은 한층 높아지게 됐다.
인수합병(M&A) 전략이 통했다는 의미도 있다. 아크레이더스를 개발한 엠바크스튜디오는 '배틀필드' 개발진이 독립해 설립한 게임사다. 넥슨은 2018년 11월 엠바크스튜디오가 출범하자마자 투자했고 자회사로 품었다. 당시만 해도 섣부른 투자가 아니냐는 관측도 많았지만 결과적으로 '선견지명'이 됐다.
넥슨 주가도 '천장'을 뚫고 고공행진하고 있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넥슨은 오랜 기간 실적 대비 저평가라는 굴레에 시달렸다. 매출은 2021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성장했지만 같은 기간 주가는 좀처럼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아크레이더스가 흥행하면서 주가는 박스권을 뚫고 상장 이래 처음으로 4000엔을 넘보고 있다.
넥슨 관계자는 "신규 IP 패키지 게임이 출시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최고의 멀티플레이어 게임’ 부문에 후보로 선정된 것은 사상 최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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