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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 유니온제약 인수 추진…'스토킹 호스 딜' 체결GMP인증 공장 확보 목적, 공개입찰 추가 원매자 가능성 낮아

이기욱 기자공개 2025-12-17 15:01:10

이 기사는 2025년 12월 17일 14: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광약품이 한국유니온제약 인수에 나선다. 양 사가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딜'을 체결한 후 공개 입찰을 진행해 최종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한다. 부광약품이 제시한 인수가는 비공개다. 현재 유니온제약의 재무구조 등을 고려할 때 부광약품 외 원매자가 나오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부광약품이 유니온제약을 인수하는 가장 중요한 목적은 GMP 인증 공장 시설 확보다. 부광약품은 현재 안산공장에서 100% 이상의 가동률을 기록 중이다. 최근의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캐파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부광약품과 유니온제약은 이날 '조건부투자계약'을 체결한다. 앞서 부광약품은 전일 저녁 이사회를 열고 관련 안건을 의결했다.

양 사의 인수 계약은 '스토킹 호스 딜' 방식으로 이뤄진다. 스토킹 호스 딜은 계약 후 공개입찰을 진행한 결과 인수의향자가 없거나 있어도 기존 계약자의 인수내용보다 더 유리한 인수내용이 아닐 경우 기존 계약자를 최종 인수자로 확정하는 방식의 계약이다.

아직 공개 입찰이 진행되기 전이기 때문에 부광약품이 유니온제약 측에 제시한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공장 시설과 기존 품목허가 제품 등의 가치를 고려해 약 350억원대 규모의 인수가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잔여 절차가 남아 있지만 업계에서는 부광약품의 최종 인수를 유력하게 보고 있다. 현재 유니온제약의 재무구조상 타 제약사가 원매자로 나설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올해 9월 말 기준 유니온제약의 자기자본은 -95억원으로 마이너스 자본 상태다. 총 부채가 637억원이고 총 자산은 542억원에 불과하다. 연결 기준 3분기 누적 당기순손실도 177억원으로 작년 동기 81억원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났다. 매출 역시 473억원에서 299억원으로 36.8% 감소했다.

이러한 재무구조에도 부광약품이 인수자로 나선 것은 공장 시설 확보 때문이다. 올해 3분기 기준 부광약품의 안산공장 가동률은 113%를 기록했다. 이미 풀가동 상태기 때문에 현재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추가 공장 확보가 필수다. 올해 3분기 부광약품의 매출은 1382억원으로 작년 동기 1139억원 대비 21.3% 늘어났다.

유니온제약은 현재 강원도 원주에 2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2개 공장 모두 GMP인증을 받은 시설이고 수출허가 포함 약 300개의 품목을 생산 가능하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공개 입찰 과정이 남아 있어 가격 협상은 비공개로 진행되고 최종 인수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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