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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CIB·WM 매트릭스 윤곽 은행중심 CIB·PB고객 기준 1억원으로…오세일·위성호 부문장 유력

김영수 기자공개 2011-11-14 17:01:37

이 기사는 2011년 11월 14일 17: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지주가 내년 초 출범시킬 CIB(Corporate Investment Bank)·WM(Wealth Management) 부문 매트릭스 조직의 윤곽이 나왔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지주는 이달 말까지 CIB·WM 매트릭스 체제에 대한 조직 및 사업계획 등을 수립하고 내년 1월 조직 개편을 통해 공식적인 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CIB·WM 부문을 총괄할 부문장은 오세일 신한은행 IB그룹 부행장, 위성호 WM그룹 부행장 등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부행장은 신한은행 종합금융지원부장, 기업영업본부장 등을 역임하는 등 IB업무에 탁월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위 부행장은 신한은행 PB사업부장과 신한지주 부사장 등을 역임하는 등 신한은행 PB 1세대로 꼽히는 자산관리 영업통이다.

부문장 밑에는 사업본부 별로 본부장(상무급), 부장, 팀장 등의 직제로 꾸려지게 된다. CIB조직은 2005년 대기업 관련 자금 조달 및 투자 등을 담당했던 '종합금융본부'의 형태로 구성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CIB 매트릭스는 옛 '종합금융본부' 조직을 많이 참고했다"며 "기관영업, 부동산금융(PF), 투자마케팅 등 IB업무에 역점을 두는 체제를 갖출 계획이지만 인적교류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신한금융투자의 IB그룹에 속해 있는 부서 중 증권사 고유 업무 조직은 별도로 남겨 놓게 된다"며 "크게는 '신한'이라는 브랜드를 활용해 신한금융투자는 주관, IPO 등 에쿼티 마켓을, 신한은행은 인수금융 등 론 마켓에 역점을 두고 시너지를 위한 교차영업 및 지원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신한금융투자의 IB그룹은 기업금융본부(ECM부, 해외ECM부, IB기업금융부)와 투자금융본부(투자금융부, 부동산금융부) 등으로 구분돼 있다. 매트릭스 체제가 도입되면 IB기업금융부와 투자금융본부는 은행의 IB부문으로 통합될 것으로 보인다.

WM부문은 CIB에 비해 대폭적인 탈바꿈을 예고하고 있다. 신한지주는 가급적 많은 고객들에게 PB(Private Banking) 서비스에 대한 혜택을 주기 위해 PB고객의 기준이 되는 예치금을 기존 3억원에서 1억원(은행 기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현재 1억원 이상 고객 1만5000명 정도가 PB고객으로 분류돼, PB 서비스를 받게 된다.

신한금융투자와는 유기적인 상품연계형 PB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은행(방카 포함), 채권, 주식, 헤지펀드 등 PB특화상품을 WM부문 내에 있는 PB고객들에게 통합적으로 제공한다는 것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리테일과 PB고객을 분류해 PB고객에게는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며 "PB고객수가 많아지는 만큼 현재 22개 PB센터와 각 지점들에 배치된 PB가 고객을 1대1로 관리하는 시스템에서, 공동으로 관리하는 체제로 바뀌게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고객을 공동관리하게 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개별 PB 및 PB센터와 각 지점간 영업실적, 개인정보보호관리 등에 대한 세부적인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을 논의 중"이라며 "새로운 성과관리시스템 도입, 신한금융투자와 이원화된 상품제공서비스 등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한은행은 새로운 PB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선보이기 위해 12월 중 서울지역에 3개 PB지점을 개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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