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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銀 "통화 다변화·장기물 발행 긍정 검토" G3외 통화 채권 발행규모·평균 채권만기 늘릴 예정

홍콩=서세미 기자공개 2011-11-18 16:02:42

이 기사는 2011년 11월 18일 16: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출입은행은 금융위기 이후 非G3(Non-G3)에서의 해외채 발행 비중을 늘려왔다. 내년에도 더 다양한 통화로 회사채 발행을 시도할 계획이며 발행규모는 올해의 100억달러를 넘길 예정이다."

수출입은행은 18일 대우증권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이하 가나다순)과 머니투데이더벨이 홍콩 콘라드 호텔에서 주최한 '2011 Korean Corporate Credit IR'에서 향후 외화표시채권 발행 계획을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최금 유럽 경기 침체와 글로벌 수요 둔화 우려에도 우수한 사업 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희성 수출입은행 외화조달팀장은 "수출입은행은 한국의 공적 수출신용기관으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으며 국내 수출 경제와 동반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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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2011 Korean Corporate Credit IR in Hong Kong
윤 팀장은 "브릭스(BRICs), 중동국가 등에 대한 한국기업들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수출입은행의 대출 포트폴리오(loan portfolio)가 다변화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외화표시채권 발행도 점점 다양한 통화로 이뤄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 달러표시 채권이 52%비중으로 가장 많이 발행됐으나, 브라질레알화(6%), 홍콩달러(4%), 일본엔화(4%), 스위스프랑(3%) 등 통화표시 채권도 늘어나고 있다.

윤 팀장은 "수출입은행은 금융위기 이후 미국, 유럽 등 선진국 내 자금조달 여건이 어려워지면서 그 외 지역에서 다양한 채권 발행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현재 20개 통화로 자금조달을 진행했으며 내년에도 새로운 통화 표시 채궐 발행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물을 늘려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지금 회사채 평균 만기는 3년 수준이나 장기물 수요 증가 추세에 발맞춰 수출입은행 채권도 만기가 늘어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한 기관투자자는 최근 발행된 딤섬본드 만기가 1년임을 언급하며 향후 중국 시장 내 장기물 발행 계획에 대해 질문했다.

윤 팀장은 "장기물을 발행하려는 의지는 있으나 중국 정부 규제가 엄격해 아직까지 위안화표시 장기 론에 대한 수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해외채 발행에 나설 계획인 만큼 이 번 기회를 통해 장기 투자자들과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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