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산업, 회계기준원에 디큐브시티 진성매각 질의 K-IFRS 질의회신 연석회의서 논의…내달 결론
길진홍 기자공개 2011-11-29 15:35:25
이 기사는 2011년 11월 29일 15: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성산업이 한국회계기준원에 신도림동 복합쇼핑몰 ‘디큐브시티' 매각에 관한 회계처리기준을 공식 질의했다. 디큐브시티 매입을 추진 중인 부동산투자회사(리츠)의 주식 취득에 따른 진성매각(True Sale) 시비로 유동성 확보 계획에 차질을 빚자 회계기준원에 답을 물었다.회계기준원은 ‘국제회계기준(K-IFRS) 질의회신 연석회의'에서 대성산업의 디큐브시티 진성매각 승인 여부를 가릴 예정이다. 먼저 K-IFRS 연석회의 각 위원들에게 서면으로 의견을 묻고, 이견이 있을 경우 회의를 소집해 디큐브시티 진성매각 회계 이슈에 대한 공식의견을 내놓을 계획이다. 현재 의견 수렴을 위한 관련 서류 검토가 진행 중이다.
감독당국은 IFRS 운영을 위해 지난 2010년부터 K-IFRS 질의회신 연석회의를 운영하고 있다. 연석회의는 금융감독원과 회계기준원이 각각 상임위원을 맡고, 회계법인 국제회계기준 전문가, 한국공인회계사회 연구위원 등 10명이 참석한다. 질의회신은 민원인에게만 비공개로 통지된다.
디큐브시티 회계처리에 관한 해석과 검토 기간 등을 고려할 때 K-IFRS 연석회의의 공식의견이 나오는 데는 한 달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회계기준원 관계자는 "질의회신 요청을 받고 초기에 검토하는 단계"라며 "사안이 복잡해 공식의견을 내놓는데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대성산업이 보유 자산인 디큐브시티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매수인의 자본금 중 절반을 취득하는 게 K-IFRS 제도 내에서 진성매각 요건을 위반했는지가 이번 쟁점의 핵심이다.
대성산업은 디큐브시티를 디에스아이리츠에 8000억원에 매각키로 하고, 운영권 확보를 위해 매수인의 자본금(4000억원) 중 절반을 보통주 출자 형태로 취득하는 구조를 설계했다. 거래 완결을 위해 리츠의 영업인가를 신청했으나 주무부서인 국토해양부가 진성매각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매각이 지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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