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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엔에이링크 IPO후 벤처캐피탈 엑시트 전략은? 인터베스트·KB인베스트 투자..26일 보호예수 풀려

강철 기자공개 2012-01-10 10:41:39

이 기사는 2012년 01월 10일 10: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기업공개(IPO)에 성공한 바이오기업 디엔에이링크에 투자한 벤처캐피탈들의 엑시트(투자금 회수) 전략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디엔에이링크 지분을 보유 중인 벤처캐피탈로는 인터베스트, KB인베스트먼트 등이 있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인터베스트가 운용 중인 인터베스트바이오전문투자조합과 KB인베스트먼트의 09-5KB벤처조합은 각각 7.56%와 2.52%의 디엔에이링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인터베스트바이오전문투자조합과 09-5KB벤처조합은 지난해 3월 각각 34만6020주, 11만5340주씩의 디엔에이링크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매입했다. 상환전환우선주는 보통주와 1:1로 전환 가능하다.

주당 인수 단가는 8670원으로, 인터베스트바이오전문투자조합 30억원, 09-5KB벤처조합 10억원 등 총 40억원이 투자됐다.

디엔에이링크는 지난 달 2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공모가는 7700원이었으나 주가는 6일 종가 기준 2만1200원이다. 인터베스트와 KB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지분의 평가금액은 투자 당시보다 145% 늘어난 98억원에 달한다. 인터베스트와 KB인베스트먼트의 보유 지분은 오는 26일 보호예수에서 풀린다.

인터베스트 관계자는 "디엔에이링크의 연구 분야가 정부 용역과제로 지정됐고 회사가 수년 간 꾸준히 이익을 창출했다는 점에서 성장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투자 당시 디엔에이링크에서 구체적인 상장 스케줄을 제시한 점도 긍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당분간 지분을 보유할 예정이지만 올해 10월 조합의 만기가 도래하는 만큼 시장 상황이나 정부의 정책에 따라 유동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B인베스트먼트도 시장 상황을 관망하다 소규모 물량을 장내에서 매도한다는 방침이다. K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상장 직후 주가가 급등한 종목을 보유한 기관투자자는 주가 하락에 대한 부담을 가질수 밖에 없다"며 "보호예수가 풀리는 시기에 맞춰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의 물량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엔에이링크는 2000년 3월 설립된 유전체 기반 생명공학 기업이다. 주요 업무는 유전체 대량분석서비스(EGIS)와 개인유전체 분석서비스(DNAGPS)다. 2010년에는 63억원의 매출액과 9억60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회사가 제시한 2011년 예상 실적은 매출액 95억원, 영업이익 1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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