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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證, 한국GM 상환우선주 인수자로 선정 캠코 보유 21% 지분 우협 내정···3300억원 내외 추정

민경문 기자공개 2012-09-05 17:13:22

이 기사는 2012년 09월 05일 17: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도이치증권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보유한 한국GM의 상환우선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사실상 내정됐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캠코는 지난달 31일 한국GM 상환우선주 6만8760주에 대한 매각 본입찰을 진행했다. 이는 한국GM이 발행한 총 상환우선주 32만5414주 가운데 21.1%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분 가치는 주당 발행 가격(4000 달러)과 당시 환율(1달러=1268원)을 고려할 때 3473억 원으로 파악된다.

앞서 진행한 인수의향서(LOI)접수에는 도이치증권, 바클레이즈증권, 우리투자증권, 하나대투증권 등 4곳이 참여한 상태였다. 이 가운데 두 곳이 본입찰 제안서를 제출해 도이치증권이 우선협상자에 내정됐다. 낙찰 가격은 3300억원에 약간 못미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차순위협상자와는 300억 원 정도의 가격 차이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은 지난 2002년 보유중인 대우차 자산을 GM사에 넘기는 대신 12억 달러 규모의 약속 어음을 받았다. 이후 이를 현물 출자하는 과정에서 1조6400억 원 규모의 GM대우 상환우선주(만기 15년)를 받아 수익증권(한국GM 발행 상환우선주 기초 신탁수익증권) 형태로 채권단에 분배했다.

현재 산업은행이 수익자 겸 수탁사로서 가장 많은 지분(약 50%)을 보유중이며 캠코가 21%를, 나머지는 우리, 국민, 신한 등 국내 은행이 나눠 가진 상태다. 캠코는 오는 11월 22일 부실채권정리기금 운영기간이 종료되는 데 따라 해당 수익증권 매각을 추진해 왔다.

한국GM 상환우선주가 인기를 모은 건 미국 GM본사가 상환을 보장하는 데다 높은 배당 수익 때문이다. 올해 연 2.5%의 현금 배당이 예정돼 있으며 내년부터 만기연도인 2017년까지 7%로 배당률이 올라가게 된다. 그 동안 배당이 한 번도 실시되지 않아 주주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지만 올해 4월 미지급된 1700억 원 가량의 배당이 모두 이뤄졌다.

캠코는 늦어도 이번 주까지 도이치증권 측과 구속력 있는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매각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가 맡았으며 회계 자문 및 법률 자문사에는 각각 삼일PwC와 법무법인 광장이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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