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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딜 휩쓴 씨티, 드디어 선두 오르다 [Korean Paper]매분기 순위↑, G3 주력…HSBC, 딤섬·바트 강점살려 비G3 평정

한희연 기자공개 2012-10-01 10:02:03

이 기사는 2012년 10월 01일 10: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기업 해외 공모채권 발행주관 시장의 선두가 매 분기 바뀌고 있다. 급속도로 팽창한 한국물(Korean Paper)시장에서 IB들의 순위다툼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3분기까지 선두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달리고 있다. 늘 상위그룹에서 1등을 위협하더니 3분기 약진에 힘입어 1등으로 올라섰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달러화와 엔화 위주의 딜을 집중 공략했다. BofA메릴린치와 HSBC, BNP파리바는 20억 달러 이상의 주관금액을 기록하며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을 바짝 뒤쫓고 있다.

비G3 통화부문 경쟁도 치열하다. HSBC는 딤섬과 타이 바트 채권의 강점을 살려 비G3부문 1위를 차지했다. 최근 인기 발행물 대열에 합류한 캥거루본드 덕에 ANZ는 비G3통화 리그테이블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 매 분기 순위 오르더니…씨티, 드디어 1위 등극

더벨이 집계한 '2012년 1~3분기 누적 국내기업 해외 공모채권 발행 주관 리그테이블'에서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23억9694억 달러의 주관실적을 쌓으며, 1위를 차지했다. 점유율은 9.15%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2011년 주관실적 6위에서 2012년1분기 4위로 오르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상반기 집계에서 3위를 기록하더니 3분기 누적 집계에선 1위를 기록했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달러화와 엔화 등 G3통화에 강했다. 특히 굵직굵직한 글로벌본드엔 거의 이름을 올렸다. 상반기 발행된 149억2000만 달러의 글로벌본드 중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총 15건, 21억100만 달러를 주관했다.

또 이슈가 되는 딜에는 씨티그룹글로벌증권의 이름이 늘 있었다. 외평채보다도 낮은 금리에 발행된 삼성전자 글로벌본드, 22억5000만 달러를 한번에 조달한 한국수출입은행 글로벌본드,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정책금융공사의 리오픈 방식 글로벌본드 등이 그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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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fA메릴린치 역시 G3통화 부문에 강점을 가진 IB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다수의 딜을 함께하며 주관실적을 쌓아, 3분기 누적 집계에서 2위에 올랐다. 총 17건의 딜을 주관해 23억3385만 달러의 실적을 쌓았다. 1위와의 점유율 차는 0.24%포인트 차에 그쳐 선두 다툼이 치열함을 방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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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3분기 누적집계에서는 도이치증권의 약진도 눈에띈다. 도이치증권은 2011년 17위에 그쳤지만 이번 집계에서는 5위로 뛰어오르며 예전의 명성찾기에 도전하고 있다. G3통화 리그에서는 3위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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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SBC, 딤섬·타이 바트 바탕으로 비G3부문 1위…캥거루 붐 앞세워 ANZ 혜성처럼 등장

전체 주관순위 3위를 차지한 HSBC는 1, 2위를 차지한 두 IB와는 다르게 비G3통화 주선 실적이 화려하다.

HSBC는 글로벌본드와 사무라이본드는 물론, 딤섬본드, 링기트채권, 캥거루본드, 타이 바트화 채권 등 다양한 통화시장에서 활약을 나타냈다. 특히 딤섬본드와 바트화 채권 시장에서는 뚜렷한 강점을 갖고 있다.

올해 한국물 시장에서는 조달 규모 확대도 이슈지만 조달 방식 다양화도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기업들이 안정적인 조달을 위해 여러 군데에 파이프라인을 설치하고자 하는 욕구를 강하게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팽창하는 딤섬본드 시장과 외국기업의 진입을 장려하는 태국 시장은 HSBC의 실적쌓기에 날개를 달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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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누적 비G3부문 주관 리그테이블에는 ANZ(호주뉴질랜드은행)이 혜성같이 등장했다. 호주 캥거루본드 발행 붐 덕이다. ANZ는 기업은행, 한국정책금융공사, 현대캐피탈, 한국수출입은행, 한국가스공사의 캥거루본드를 주관하며 비G3부문 리그테이블에서 2위를 차지했다.

1분기 태국 바트화채권 주선에 매진해 무서운 속도로 실적을 쌓던 스탠다드차타드는 3분기 비3G통화시장에서의 실적이 전혀 없다. 달러화시장의 상대적 강세로 링기트와 타이바트 등 시장이 주춤했던 탓이다. 대신 3분기에는 한국산업은행 글로벌본드 리오픈, 기업은행 글로벌본드, 외환은행 유로본드 등 달러화 채권 주관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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