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충무로타워 매입해 호텔사업 추진 제이알10호위탁관리리츠로 매입...자본금 420억 중 10% 가량 투자
이효범 기자공개 2012-10-17 10:42:40
이 기사는 2012년 10월 17일 10: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투어가 관훈빌딩에 이어 충무로타워를 리모델링해 호텔사업을 벌이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가 서울 중구 충무로3가에 위치한 충무로타워 매입을 위해 설립된 제이알10호위탁관리 부동산투자회사(리츠)에 지분(equity)투자해 비즈니스호텔로 리모델링 및 운영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제이알10호위탁관리리츠는 충무로타워 매입 및 호텔 리모델링을 위해 총 870억 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 리츠는 초기자본금 5억원을 비롯해 영업인가 후 사모와 공모를 통해 자본금 415억 원을 모집하고, 나머지 자금 450억 원은 담보대출을 통해 조달한다. 870억 원에는 호텔 리모델링 비용 등이 포함돼 매입가는 이보다 낮은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투어는 제이알10호위탁관리리츠의 자본금 420억 원 중 10% 가량을 투자해 리모델링한 호텔 운영을 맡을 예정이다. 이 외에 농협, KT&G, 공제회 등 기관투자가들이 투자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아직 계약을 완료한 상황은 아니다"며 "빠르면 10월 안에 (계약체결을) 예상을 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답변했다.
하나투어는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한 관훈빌딩을 리모델링해 호텔로 운영키로 하고 자회사인 하나ITC와 신영자산개발이 설립한 합작법인 센터마크호텔을 오는 11월 1일 개장할 계획이다. 하나투어그룹은 호텔사업이 여행사업과 합께 높은 시너지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해 신사업영역으로 중점을 두고 있다.
제이알10호위탁관리리츠는 충무로타워 매입 및 운영을 위해 지난 4일 영업인가를 재신청했다. 지난 7월 영업인가를 신청했으나 국토해양부가 요구하는 일부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8월 영업인가 신청을 철회한 바 있다.
이 딜(Deal) 관계자는 "이르면 다음 주 중으로 국토해양부로부터 영업인가가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충무로타워는 독일계 은행인 코메르츠방크가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코메르츠방크가 국내오피스빌딩 투자로 기대한 만큼 수익률이 나오지 않자 이 빌딩을 매각하는 것으로 보고있다.
2006년 준공된 이 빌딩은 서울 중구 충무로3가 43번지 일대에 위치한 지하4층~지상13층 규모의 업무용 빌딩이다. 연면적은 1만6628.70㎡ 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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