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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대련 추가 자본확충 나선다 추가 증자 및 FI 유치 검토 중..일부 PE, 투자 제안도

박창현 기자공개 2012-11-09 17:27:11

이 기사는 2012년 11월 09일 17: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TX그룹이 STX대련에 대한 추가 자금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경기 회복 시 중국사업 부문의 고속 성장을 예상하고 선제적인 자본확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STX그룹 관계자는 9일 "STX대련 자금 유치를 위해 현재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며 "여러 방안을 두고 이해관계자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투자 방식은 STX그룹이 직접 중국사업 총괄 지주회사인 STX CSH(STX China Shipbuilding Holdings)에 자금을 지원하거나 사모투자펀드(PEF) 등 외부 투자자를 유치하는 형태가 가장 유력하다

직접 자금 지원 방식의 경우, STX CSH 주주들이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구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STX CHS는 STX대련조선, STX대련해양중공, STX대련중공, STX건설(대련) 등을 지배하고 있다. 지분 52.4%를 보유하고 있는 STX조선해양이 STX CHS의 최대주주이며, ㈜STX와 STX중공업도 각각 27.6%와 20%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들 주주는 이미 지난 9월 STX CSH 유상증자에 참여해 총 1350억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당시 주주사들은 지분율 만큼 증자대금을 납입했다.

또 다른 방안은 바로 재무적 투자자(FI)를 유치하는 것이다. STX CSH는 STX 계열사가 지분을 모두 갖고 있기 때문에 지분 희석에 대한 큰 부담 없이 다양한 자본 확충안을 검토할 수 있다. 실제 일부 사모투자펀드(PEF)들은 STX CSH 신주를 취득하는 구조의 투자 제안서를 STX측에 이미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그룹 내 STX에너지 역시 최근 일본 종합금융회사인 오릭스를 FI로 유치해 3600억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STX그룹 주요 계열사의 자금 상황을 고려할 때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다시 해 자금을 지원하기 보다는 외부 투자자를 유치해 자본을 확충하는 방안을 더 선호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올해 한 차례 그룹이 나서 STX대련에 자금을 지원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외부 자금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대주단 차입금 상환 여부 등 다른 다른 자금 스케쥴 등을 고려해 자금 유치 협의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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