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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로메드, 당뇨병합병치료제 국책과제 선정 美 임상2상 시험 돌입..2014년 5월 결과 발표

박제언 기자공개 2012-12-17 16:39:58

이 기사는 2012년 12월 17일 16: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로메드가 정부의 자금 지원을 받아 미국에서 신약 임상2상 시험을 진행한다. 임상2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다국적 제약사로 기술이전을 한다는 계획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바이로메드는 국책과제인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개발사업'에 선정돼 3년간 30억 원 대 규모의 자금을 지원 받을 예정이다. 분야는 바이오의약품에서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VM202-DPN)의 미국 임상2상 개발' 프로젝트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당뇨병의 합병증으로 손가락이나 발가락 끝 등 말초혈관의 세포가 손상되며 신경세포가 이상 증상을 나타낸다. 당뇨병 환자 중 5~10%가 해당 질환으로 고통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질환에 쓰이는 약은 미국 화이자의 통증치료제 '리리카'다. 그러나 리리카의 경우 당뇨병성 신경병증에만 쓰이는 치료제가 아니라 통증을 경감하는 차원에서 쓰이고 있다. 의료업계는 리리카가 당뇨병성 신경병증 시장에서 한해 1조 원 정도 벌어들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바이로메드 관계자는 "미국에서 진행 중인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개발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관련 질환에만 적합하게 쓰일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리리카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이연제약에 기술이전을 완료해 공동개발 중이다. 미국 임상시험은 바이로메드 단독으로 진행한다. 내년 6월까지 피험자를 모집하고 이르면 2014년 5월 경 임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로선 바이로메드의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가 바이오 의약품으로선 유일하다.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와 같은 물질로 개발 중인 허혈성 지체질환 치료제도 미국과 중국 임상2상 시험의 결과가 각각 내년 9월과 12월까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다국적 제약사 네 군데 정도와 기술이전에 대한 포괄적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상2상 시험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기술이전을 할 예정이다. 허혈증 지체질환 치료제의 임상 결과에 따라 내년 기술이전 가능성도 높다.

홍영태 바이로메드 팀장은 "임상시험이 성공했다는 가정 하에 내부적으로 두 개 치료제(당뇨병성 신경병증, 허혈성 지체질환)의 기술가치를 평가했을 때 현재 가치로 할인해 3조 원 정도로 나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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