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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광수 웅진 법정관리인, 웅진폴리 이사직 퇴임 왜? 그룹 회생에 집중...웅진폴리실리콘 대표이사도 교체

정준화 기자공개 2012-12-28 16:53:46

이 기사는 2012년 12월 28일 16: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웅진홀딩스 법정관리인인 신광수 웅진홀딩스 대표이사가 웅진폴리실리콘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웅진홀딩스 법정관리인 역할에 집중함과 동시에 향후 웅진폴리실리콘 매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이해상충 문제의 불씨를 사전에 제거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28일 웅진그룹에 따르면 신광수 대표는 최근 웅진폴리실리콘 기타비상무이사직을 내놨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웅진홀딩스 법정관리인 신분으로 여러 계열사에 비상근 이사직을 맡고 있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며 "앞으로 빠질 수 있는 곳은 빠지려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신 대표가 웅진 계열사 사내이사나 기타비상무이사로 있는 곳은 웅진홀딩스, 극동건설, 웅진에너지, 웅진케미칼, 렉스필드컨트리클럽, 북센, 서울저축은행, 웅진캐피탈 등 총 8곳이다.

일각에서는 신 대표의 이사직 퇴임이 웅진폴리실리콘 매각과도 연계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매각하려는 웅진폴리실리콘의 경우 법정관리인과 이사로서의 이중지위로 인해 이해관계가 얽힐 수 있어 이를 조기에 차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웅진폴리실리콘은 새로운 대표이사로 우정민 웅진홀딩스 지주부문 경영지원본부장을 선임했다. '재무통'으로 알려진 우 본부장을 웅진폴리실리콘 신임 대표로 임명한 것은 추후 매각을 원활히 하려는 조치로 받아들여진다.

우 신임 대표는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후반까지 웅진코웨이 경영지원 부문 이사와 웅진에너지 관리본부 전무 등을 역임했고, 지난 2010년 렉스필드컨트리클럽 대표이사를 맡은 후 지난해부터 웅진홀딩스 경영지원본부장을 맡아온 그룹 내 '재무통'이다.

그룹 관계자는 "올해 중반부터 웅진폴리실리콘 공장이 돌아가지 않은 상황이라 전 대표가 물러났고 이를 대신해 자금 관리에 능한 우 본부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우 신임 대표는 웅진홀딩스의 경영지원본부장도 겸임한다.

웅진폴리실리콘은 이와 함께 웅진홀딩스 CFO인 박천신 상무와 웅진홀딩스 CIO 겸 사업부문 총괄본부장인 이재진 상무도 새로운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새로운 감사로는 이정철 웅진씽크빅 재무팀장을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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