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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G3통화, 캥거루와 함께 ANZ·UBS도 껑충 [Korean Paper]기업은행·정책금융공사 필두로 22억불 캥거루본드 발행

한희연 기자공개 2012-12-28 22:56:29

이 기사는 2012년 12월 28일 22: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2년 국내기업의 해외 공모채권(이하 한국물) 발행시장은 규모 면에서도 역사의 한 획을 그었지만 非G3통화 (USD, JYP, EUR 이와 통화) 표시 채권 발행이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하고 많았다는 점에서도 기억될 만 했다.

각 非G3 통화시장의 발행 분위기에 주관사들의 희비도 엇갈렸다. 연초 태국이나 말레이시아 통화시장 발행호조에 따라 HSBC와 스탠다드차타드가 두각을 나타냈다면, 호주 캥거루본드 발행이 봇물 터지듯 나오면서 ANZ와 UBS가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캥거루본드는 4분기까지 약진을 나타내며 2012년 非G3 통화시장의 다크호스로 자리매김했다.

◇ 非G3, 각 조달시장 분위기 따라 IB 순위도 갈려…호주달러·스위스프랑 약진에 ANZ·UBS 활약

2012년 非G3 통화 한국물 발행시장은 캥거루본드가 대세였다. 예년에 비해 전체발행에서 非G3 통화 조달 비중이 대폭 커진데다, 非G3 통화 발행물 중 28.43%을 호주달러가 차지했다. 이런 분위기는 IB들의 주관 실적에 고스란히 녹아들었다.

더벨이 집계한 '2012년 국내기업 非G3 해외 공모채권 발행 주관 리그테이블'에서 ANZ는 8건의 非G3 통화 채권을 주관, 총 10억2316만 달러의 주관실적을 나타내며 1위를 차지했다. UBS는 8건, 총 10억1641만 달러의 주관실적을 나타내며 그 뒤를 이었다. 두 하우스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12.27%, 12.19%로 큰 차이가 없다.

ANZ와 UBS를 非G3 통화 부문 선두로 이끈 일등공신이 바로 캥거루본드다. 특히 호주계인 ANZ의 경우 국내엔 아직 지점이 없는 금융기관인 점을 감안하면 국내 발행사 사이에서 캥거루 열풍이 얼마나 거셌는지 짐작할 수 있다.

호주 캥거루본드 시장은 10여년 전 산업은행이 처음 발행한 이후 한동안 한국계 발행기관에겐 불모지였다. 한국계 발행기관들이 프로그램을 갖춰놓고 몇년전부터 눈독을 들였지만 쉽사리 발행이 성사되지 않았다. 하지만 연초 기업은행과 정책금융공사를 시작으로 발행의 봇물에 터지기 시작했다. 올들어 발행된 캥거루본드는 모두 7건으로 약 22억9496만 달러에 상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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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Z는 호주 현지은행이라는 강점을 살린 점, UBS는 신시장 개척에 오랜기간 공을 들인 점 등에 기인해 캥거루본드 시장 개척에 앞장섰다. 차이점이 있다면, ANZ가 모든 캥거루본드 딜에 빠짐없이 참여한 것과 달리 UBS는 3건의 캥거루본드와 5건의 스위스프랑화 채권 발행에 참여 주관실적을 쌓았다. 스위스프랑화 채권은 연중 약 22억1822만 달러 상당이 발행, 캥거루본드에 이어 많이 발행된 非G3통화 대열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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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HSBC와 4위 스탠다드차타드는 연초 동남아 채권 시장을 중심으로 주관실적을 차곡차곡 쌓아갔다. 1분기 발행된 말레이시아 링기트 채권은 7억2812만 달러, 타이바트화채권은 7억28000만 달러 규모에 이른다. 1분기는 타이바트화와 말레이시아 링기트화 등 동남아 채권 발행이 주도했다.

HSBC는 4건의 딤섬본드, 2건의 타이바트화채권, 2건의 캥거루본드, 1건의 링기트 채권 등 다양한 조달통화시장을 섭렵하는 모습이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1분기중 3건의 링기트채권과 2건의 타이바트 채권 주관을 바탕으로 전체 非G3 통화 주관순위 4위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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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한국물 통화별 발행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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