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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T, 도미누스 PEF서 500억 조달 도미누스 PEF 대상 3자배정 유상증자...GS글로벌 풋백옵션 제공

김익환 기자공개 2013-01-15 17:16:31

이 기사는 2013년 01월 15일 17: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글로벌의 자회사인 에너지설비업체 디케이티(DKT)가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의 사모펀드(PEF)로부터 500억 원을 조달한다.

디케이티는 15일 '도미누스네오스타 전략성장 PEF'를 대상으로 499억9999만원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도미누스 PEF는 디케이티 우선주 3333만주를 인수하며 납입일은 오는 1월 30일이다. 디케이티 측은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디케이티의 모회사인 GS글로벌은 도미누스 PEF가 인수하는 우선주를 대상으로 풋백옵션을 제공한다. 일정기간 동안 상장하지 못하면 GS글로벌은 도미누스 PEF 투자원금에 연복리 6.5~7.5%의 이자를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아울러 디케이티가 상장요건을 갖췄지만 상장절차를 밟지 않으면 연복리 8.5~9.5%의 이자를 도무누스 측에 제공해야 한다.

아울러 GS글로벌이 디케이티의 경영권을 매각하면 같이 매각할 수 있는 동반매수청구권(Tag-Along)도 도미누스 PEF에 부여한다.

화학 설비를 주로 생산하는 디케이티는 재무구조 악화에 시달리는 까닭에 유상증자 형태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실적은 적자를 맴돌고 있지만 2010년 사업확장을 위해 한진중공업 울산공장을 1251억 원에 인수하면서 차입금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2453억 원, 118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했지만 재무구조는 악화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부채비율이 589%로 2011년말 466%에서 크게 증가했다.

GS글로벌은 지난 2005년 법정관리에 돌입했던 디케이티를 인수됐다. GS글로벌이 지분 61.23%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사모펀드인 우리투자증권의'우리자이언트제1호'와 '큐시피 3호'가 상환우선주 등의 형태로 각각 19.34%, 6.77%의 지분을 쥐고 있다. GS글로벌은 우리투자증권과 디케이티를 2015년까지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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