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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발주지연…올 해외수주 600억달러 전망 지창구 GS건설 연구원 “대외 불확실성 변수”..정부 전망치 하회

최욱 기자공개 2013-01-29 16:32:26

이 기사는 2013년 01월 29일 16: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3년 해외수주가 600억 달러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올해 해외수주가 700억 달러를 달성할 것이라는 정부 전망과 100억 달러 가량 차이가 나는 예상 수치다.

지창구 GS건설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29일 대한건설협회가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개최한 ‘2013년 경영전략 발표회'에서 "올해 해외수주 예상치는 정부의 예상과 달리 600억 달러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앞서 지식경제부는 올해 초 아시아 건설시장의 성장세로 인해 해외수주액 700억 달러를 달성할 것이란 전망치를 내놨다.

지 연구원은 정부 예상치와 다르게 전망한 이유로 해외수주가 중동 지역에 집중돼 있다는 점을 꼽았다. 지난해 해외수주의 중동 지역 비중은 60%에 육박했다.

그는 "중동 건설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되면서 발주지연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며 "이런 변수를 고려해서 예상치를 600억 달러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건설 시장에서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과 유가변동성 등도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 연구원은 "건설사들이 과거에는 해외건설 시장에서 외형성장에만 집중해왔다면 최근에는 수익성을 염두에 둔 내실 다지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익률 제고를 위한 노력과 신시장·신사업 발굴 등을 내실 다지기의 사례로 꼽았다.

올해 국내수주는 지난해보다 3% 감소한 108조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SOC 예산 증가에도 불구하고 주택경기 부진으로 민간수주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건설경기의 침체는 올해도 이어질 것이란 지적이다. 그는 "지금처럼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과 저성장이 지속될수록 건설사들은 새 정부의 투자확대 분야와 글로벌 경제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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