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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 PE, 운용 인력 이탈…여파 최소화 주력 "국민연금과 대표펀드매니저 교체 논의 중"

이윤정 기자공개 2013-02-20 17:05:14

이 기사는 2013년 02월 20일 17: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SBI 프라이빗에쿼티(PE)의 주요 운용 인력들이 잇따라 퇴사를 했다. 여기에는 SBI그룹과 국민연금이 공동으로 출자해 결성한 SBI팬아시아펀드 대표매니저가 포함되면서 운용 인력 퇴사로 인한 업무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SBI PE는 주요 투자자와 이미 담당자 교체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으며 투자 활동 역시 기존 투자 인력들이 활발하게 수행하고 있어 인력 이탈에 따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BI PE에서 지난해 연말부터 올해 2월까지 총 3명의 주요 펀드 매니저가 퇴사를 한다. 이 중에는 지난 2012년 SBI그룹과 국민연금이 공동으로 출자해 결성한 SBI팬아시아펀드 대표매니저인 이한일 전무도 있다. 이 전무는 2월 말 공식적으로 퇴사를 결정했다.

SBI PE 관계자는 "최근 개인적인 사유로 펀드 매니저 3명이 퇴사를 하게 됐다"라며 "공교롭게 시기적으로 퇴사 일정이 비슷하게 이뤄졌다"라고 밝혔다.

운용 인력들이 잇따라 퇴사하면서 투자력 약화와 펀드 관리에 대한 업무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SBI팬아시아펀드 대표펀드매니저가 도중에 변경돼 펀드 운용 안정성을 최우선시하는 국민연금과의 관계도 걱정되는 대목이다.

SBI PE 관계자는 "일부에서 인력 이탈에 따른 업무 누수를 걱정하고 있지만 작년 말 인력 보강이 한 차례 이뤄졌고 퇴사에 대한 사전 논의가 계속 이어져 왔다"라며 "진행되는 프로젝트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를 해 왔다"라고 덧붙였다.

SBI PE는 작년말 증권회사에서 애널리스트 인력을 영입했다.현재 윤유식 대표와 현대모비스, SBI글로벌을 거쳐 SBI PE에서 투자 활동을 책임져 온 정재훈 상무가 주축이 돼 총 4명이 투자를 담당하고 있다.

또 SBI팬아시아펀드에 대해서도 이 관계자는 "대표펀드매니저 대체 계획을 수립, 국민연금과 협의하여 대체 작업을 실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교체되는 대표펀드매니저로는 SBI그룹 창립멤버이기도한 윤유식 대표이사가 논의되고 있다.

PEF 특성상 PEF 만료시점까지 책임투자와 관리가 기본이라는 전제하에 인력 이탈로 인한 중도 대표펀드매니저 교체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SBI PE에 따르면 SBI팬아시아펀드가 작년 2월 집행한 동아제약 500억 원 투자가 2013년 2월 현재 주가 기준으로 약 40%의 평가 수익률을 달성하고 있다. SBI PE는 또 최근 KTB PE와 함계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수에 참여해 500억원을 집행했다.

SBI PE 관계자는 "SBI그룹계열사로부터 영입한 임원을 SBI팬아시아펀드 운용역으로 내정하는 등 보다 활발한 투자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라며 "글로벌 PE들과의 공동투자를 통한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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