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창투, 한국영화 역대 흥행기록 갈아치웠다 1000만 관객 돌파 '도둑들', '광해' 동시 투자로 수익 극대화
김경은 기자공개 2013-02-28 11:01:51
이 기사는 2013년 02월 28일 11: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2년은 한국영화가 6년만에 정상의 자리를 되찾은 해였다.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가 두 편이나 탄생한데다, 모두 한국영화가 주역을 차지했다. 한국 영화사상 최고의 흥행 기록을 나란히 세운 두 영화가 모두 지난해에 탄생됐다는 점에서 결과는 더욱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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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창업투자가 28일 머니투데이더벨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주최/주관한 '2013 한국벤처캐피탈 대상' Best Investment Deal(영화/문화콘텐츠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데에 이견이 없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인은식 CJ창업투자 대표는 "영화 투자 환경이 녹록치 않은 여건에서도 좋은 영화를 발굴해낸 심사역들에게 감사하다 "며 "내년에도 상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영화사상 최고의 관객수를 동원한 '도둑들'은 최근 개봉 영화작 가운데 '마이웨이'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제작비를 들였다. 총 제작비 150억 원 가운데 CJ창업투자는 30억 원을 투자했다. 배급사인 쇼박스 ㈜미디어플렉스 다음으로 창투사 가운데서는 가장 큰 규모다.
투자 금액이 늘어나는 만큼 커지는 리스크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 벤처캐피탈이 영화에 메인 투자자로 나서기는 쉽지 않다. 오랜 영화 투자 경험이 없다면 특히 더 어려웠을 일이다.
도둑들의 매출액은 936억 원으로 영화 자체 수익률만 따지면 545%의 기록이다. 투자자들의 투자금 대비 총수익률(ROI)은 약100%다. 최근 1차 극장판 수익분배에서 80%의 수익금을 회수했다.
간발의 차이로 흥행순위 2위를 기록한 '광해'는 수익률 면에서 '도둑들'을 능가했다. 총제작비는 99억원 수준이었지만 관객 동원면에서는 뒤지지 않았기 때문. 광해는 총 매출액 889억 원을 기록, 총 수익률 105%를 안겨다줬다.
여기에 지난해 흥행작 대부분에 CJ창업투자가 손을 대면서 '흥행 제조기'임을 입증했다. 저예산으로 41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건축학개론'은 총 수익률 122%,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는 80%의 수익률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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