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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말련 설비투자금 1.6억 달러 차입 정책금융공사로부터 대출‥메치오닌 공장 투자

김익환 기자공개 2013-03-26 09:59:27

이 기사는 2013년 03월 26일 09: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제일제당의 말레이시아 자회사가 정책금융공사로부터 1억6000만 달러(1786억 원)를 차입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CJ 바이오 말레이시아(CJ Bio Malaysia SDN BHD)가 오는 28일 설비투자금 마련을 위해 정책금융공사에서 1억6000만 달러를 조달한다. 만기는 5년이며 CJ제일제당이 채무보증을 제공한다. 금리는 2% 수준으로 알려졌다.

CJ제일제당은 4억 달러를 투자해 말레이시아 테렝카누주에 메치오닌 공장을 2013년 완공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 공장은 2014년부터 연간 8만 톤의 메치오닌을 생산하게 된다. 4억 달러 투자금은 지분출자와 차입금으로 절반씩 충당한다.

CJ제일제당은 메치오닌 투자금 조달을 위해 △ 글로벌본드 발행 △ 말레이시아 링깃화 채권 발행 △ 달러 신디케이트론 등의 수단을 검토했다. 말레이시아 현지서 조달하면 세금문제도 따라붙고 금리도 낮지 않아 국내에서 신디케이트론을 조달하기로 결정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지난해 국가신용등급이 상승한 덕분에 정책금융공사를 비롯한 국책금융기관의 조달금리가 낮아지면서 차입금리도 덩달아 낮아졌다"며 "다른 조달수단과 비교해서 금리경쟁력이 높았고 시설 기자재가 대부분 달러로 거래된다는 점에서 환율 변수도 없었다"고 밝혔다.

동물 사료에 첨가되는 필수 아미노산인 메치오닌은 세계 시장규모가 40억 달러에 달한다. 진입장벽이 높은 고부가가치사업으로 독일 에보닉과 중국 아디세오, 미국 노보스, 일본 스미토모 등 4개 기업이 95%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해외 바이오사업을 위해 미국과 중국, 인도네이상 등지에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중국 심양공장 투자를 위해 11억 위안의 딤섬본드를 2.25% 금리로 발행했고 미국 아이오와주 공장도 2억2000만 달러의 면세채권을 1.74%의 금리로 발행했다.

인도네시아 공장 투자를 위해 30년 만기의 사모 하이브리드채권 2000억 원을 국내에서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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