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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인천 용현 PF 1800억 리파이낸싱 금용비용 절감 위해 조기상환‥1400억 ABCP 전환

최욱 기자공개 2013-04-30 16:21:58

이 기사는 2013년 04월 30일 16: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건설이 인천 용현동 아파트 신축사업을 위해 조달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1800억 원을 조기 상환하고 일부를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으로 전환했다. SK건설은 금융비용 절감을 위해 리파이낸싱을 추진했다.

30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SK건설은 특수목적회사(SPC) 스카이헤븐제일차와 스카이헤븐제이차를 통해 ABCP 2건을 발행했다. 발행액은 각각 1000억 원과 400억 원으로 모두 1400억 원이다. 발행 주관은 IM투자증권이 맡았다.

이번 ABCP 발행은 산업은행, 외환은행 등으로부터 조달한 PF 론 1800억 원을 조기 상환하기 위해 추진됐다. 나머지 400억은 롯데캐피탈로부터 PF 론 방식으로 조달했다. SK건설 관계자는 "금리를 낮추기 위해 차입구조를 바꿨다"며 "보통 PF 론보다는 ABCP의 금리가 낮기 때문에 ABCP 발행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의 시행사인 인포트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기존 PF 론의 금리는 6.24%다. 반면 ABCP 발행금리는 4%대로 알려져 금융비용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월 말 현재 인천 용현동 PF 사업장과 관련된 대출이 5800억 원에 달해 이자비용에 대한 부담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ABCP의 만기일은 이미 시장에 풀린 ABCP와 마찬가지로 2014년 4월 28일이다. 한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기초자산인 대출채권의 만기일 2015년 10월 28일과 ABCP의 만기일이 달라 차환 발행이 되지 않을 경우 유동성 위험이 현실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위험 요소를 통제하기 위해 SK건설은 시행사의 대출채무에 대해 연대보증을 제공했다. SK건설의 신용도를 바탕으로 ABCP는 A2+(sf)로 평가됐다.

인천 용현동 아파트 신축사업은 4월 말 현재 인허가 절차를 마친 상태다. 오는 10월 착공과 분양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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