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주식 투자비중 높여라" PB 대상 하반기 WM시장 설문…절반 “국내 증시 2100 이상 상승”
이상균 기자공개 2013-06-13 15:12:59
이 기사는 2013년 06월 11일 10: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하반기 자산관리(WM) 시장의 무게중심이 '주식'으로 옮겨갈 전망이다. 하반기에 국내 증시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식을 비롯해 ETF 등 위험자산 투자비중이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머니투데이 더벨이 11일 ‘하반기 WM시장 전망'에 대해 대우증권과 동양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금융투자, 우리투자증권, 삼성증권, 하나은행의 PB 26명의 응답을 바탕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
우선 PB들은 하반기 국내 금융시장의 가장 큰 리스크로 69.2%(18명)가 선진국의 양적완화 종료 가능성을 꼽았다. 국내 GDP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이기 때문에 선진국의 경기부양이 주춤해질 경우 국내 경기불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 것이다. 부동산을 포함한 경기침체 가속화는 11.5%(3명)를 기록했다. 북한 리스크와 기업구조조정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각각 3.8%(1명)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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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저금리기조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응답자의 73%(19명)는 현재의 기준금리 2.5%가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5%보다 더 하락할 것이란 응답자도 11.5%(3명)나 됐다. 반면 2.5%보다 올라갈 것이란 응답자는 15.3%(4명)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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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추세가 지속되면서 하반기 국내 증시가 2100 이상을 기록할 것이란 응답자가 50%(13명)를 차지했다. 2000~2100도 19.2%(5명)를 기록해 주가상승을 예상한 응답자가 70%에 육박했다. 반면 2000선은 15.3%(4명), 1900~2000은 7.6%(2명)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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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전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면서 PB들은 하반기 1순위 추천 상품으로 주식을 꼽았다. 응답자의 34.6%(9명)가 주식을 선택했다. 주가지수의 상승률과 연동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답한 비중도 23%(6명)나 됐다. 주식 관련 금융상품의 비중이 절반을 넘은 셈이다. 반면 주가연계증권(ELS)과 해외채는 각각 7.6%(2명), 국내 회사채와 랩어카운트, 헤지펀드는 각각 3.8%(1명)를 기록해 낮은 선호도를 보였다. 이밖에 기타 의견으로는 인컴상품과 하이일드 채권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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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에 대한 높은 선호도는 위험자산 투자비중의 상승으로 이어졌다. 응답자의 46.1%(12명)가 위험자산 투자비중을 30% 이상 늘리겠다고 답했다. 그 뒤를 이어 25~30%(7명)라고 답한 응답자가 26.9%, 20~25%(4명)는 15.3%, 15~20%(3명)는 11.5%로 집계됐다. 위험자산 투자비중이 올라갈수록 응답률은 덩달아 상승했다. 원금손실 가능성이 가장 높은 금융상품이 주식인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주식투자 비중을 30% 이상 늘리겠다는 응답이 절반에 육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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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절세목적으로 추천할 상품을 묻는 질문에서도 주식을 꼽은 응답자의 비중은 압도적이었다. 무려 42.3%(11명)다. 응답자 대부분이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영업하는 PB라는 점을 감안하면 예상을 한참 벗어난 수치다. 일반적으로 VVIP지점의 고객자산 중 주식투자 비중은 10%대에 그치기 때문이다. 고액자산가들은 원금손실 가능성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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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주식 선택 비중이 높은 것은 주식매매 차익이 비과세를 적용 받는데다가 하반기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주식 다음으로는 전통적인 절세수단으로 각광받는 채권이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해외채가 26.9%(7명), 국내 회사채(1명)가 3.8%를 각각 기록했다. ETF라고 답한 응답자는 15.3%(4명)다.
범위를 좁혀 가장 선호하는 해외채를 묻는 질문에는 브라질국채의 인기가 압도적이었다. 응답률이 80.7%(21명)에 달했다. 터키국채와 인도국채라고 답한 비율은 각각 3.8%(1명)에 그쳤다. 설문시기가 브라질국채의 토빈세 폐지가 발표되기 이전인 것을 감안하면 브라질국채의 선호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타의견으로는 다양한 해외채에 분산투자해야 한다는 의견이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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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문조사는 thebell consensus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5월23일부터 6월4일까지 진행됐다. 대우증권(10명)과 동양증권(8명), 미래에셋증권(10명), 신한금융투자(10명), 우리투자증권(10명), 삼성증권(10명), 하나대투증권(2명), 하나은행(1명)의 PB 61명 중 26명이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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