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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상사, 샌드파이어 지분 인수 추진 인수자문사에 삼일PwC‥광산 투자 확대 차원인 듯

김일문 기자공개 2013-08-14 15:43:24

이 기사는 2013년 08월 13일 11: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의 호주 광산 개발업체 샌드파이어 지분 매각 작업에 LG상사가 인수자로 뛰어들었다. 그 동안 자원개발에 매진해 왔던 만큼 해외 자원개발업체 인수를 통해 사업을 확장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13일 IB업계에 따르면 LG상사는 내부 검토 결과 샌드파이어 지분 15.57% 인수를 추진키로 결정했다. LG상사는 인수 자문사로 삼일PwC를 선정하고, 현재 구체적인 인수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LG상사의 이 같은 움직임은 글로벌 자원개발 전문 기업으로서 영토 확장을 위한 움직임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LG상사는 지난달 말 중국 보위엔그룹(Boyuan)이 보유한 석탄화공 요소플랜트인 보다스디(Bodashidi) 지분 29%를 9200만 달러(한화 약 1025억 원)에 인수했었다.

지난 2011년에는 남미의 석유개발회사 지오파크(GEOPARK)가 보유한 칠레지역 석유광구 지분 20%를 1억 4200만 달러에 인수했고, 같은 해 호주 엔샴(Ensham) 석탄광산 지분 10%도 취득한 바 있다.

현재 LG상사가 보유한 전 세계 광구와 유전만 줄잡아 30개 나라에 달한다. LG상사는 전 세계 각지에서 생산 13개, 개발 2개, 탐사 6개 등 총 21개의 자원 개발 사업을 벌이고 있다. 따라서 이번 샌드파이어 지분 인수 역시 광구 개발의 연장선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만약 LG상사가 샌드파이어 지분 인수에 성공한다면 샌드파이어는 LG상사의 100% 호주 자회사인 `LG International (Australia) Pty. Ltd.`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 포스코도 샌드파이어 지분을 호주 현지 법인인 POSCO Australia Pty. Ltd를 통해 보유했었다.

한편 샌드파이어 지분 인수에 LG상사가 가장 먼저 뛰어들면서 샌드파이어에 관심을 갖고 있는 다른 업체들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시장에서는 광산 투자와의 시너지를 감안할 때 전기로 보다는 고로 사업자인 현대제철의 참여 가능성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이 밖에 국내 유일의 동제련 회사인 LS니꼬동제련도 잠재 인수 후보군으로 꼽힌다. LS니꼬동제련은 지난 2010년 샌드파이어 지분 12.5% 인수를 검토했으나 돌연 인수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개발
LG상사 자원개발 사업 현황(출처: LG상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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