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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시장에 SK그룹이 몰려온다 SK, SKC&C, SKC등 계열사 5곳 하반기 총 9000억 조달 예정

이승연 기자공개 2013-08-21 08:55:56

이 기사는 2013년 08월 16일 17: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그룹 계열사들이 마치 약속이라도 한듯 동시다발적으로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이달 말부터 다음 달초까지 발행을 예정하고 있는 곳이 그룹 지주사인 SK를 포함해 SKC&C, SKC, SKE&S, SK케미칼 등 5개사에 이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K(AA+, 안정적) 내달 6일 삼성증권을 대표주관으로 삼고 3년 만기 2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SKC&C(AA, 안정적)도 이달 30일 2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는 3년물과 5년물로 나눠 각각 1000억 원씩 발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KB투자증권을 대표주관으로 삼았다. SKC(A, 안정적)도 신한금융투자증권을 앞세워 이달 29일 1000억 원의 회사채를 3년물로 발행한다.

희망금리는 세 기업 모두 개별민평 수준에서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SK와 SKC&C는 AA급의 수요가 살아나고 있지만 무리하지 않고 안전하게 시장의 금리를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14일 현재 이들의 개별 민평 금리(KIS채권평가 기준)는 SK의 3년물은 3.52, SKC&C는 3년물 3.26%, 5년물 3.64%, SKC 3년물은 3.52% 수준이다.

조달한 자금은 차환이나 차입금 상환을 위해 쓰인다. SK는 하반기 만기 도래하는 1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SKC&C는 오는 10월까지 순차적으로 만기를 맞는 2500억 원 규모의 기업어음(CP)을 차환하는데 사용한다. SKC는 은행권 단기차입금을 상환하는데 자금을 투입한다.

발행이 원활히 이뤄지면 SK그룹은 SK케미칼(A, 안정적), SKE&S(AA+, 안정적)을 포함해 하반기 동안 회사채 발행을 통해 총 9000억 원을 조달하게 된다. SK케미칼은 우리투자증권을 대표주관으로 삼아 이달 23일 1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며 SKE&S도 30일 3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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